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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기리가 '전세금 미반환'으로 현재 재정상태가 어려움을 고백했다.
역시 환한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 캠핑존도 있었다. 탁 트인 ?Z 아름다운 테라스는 두 사람의 추억들로 하나둘씩 채워져갔다.
그때 '법원 등기'가 도착했다. 결혼 앞두고 법원에서 온 경매 고지. 심각한 표정으로 열어본 등기에는 김기리가 전세금 못받은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어 "그래서 지금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그 상황에 저희는 신혼집을 마련해야 했다. 생각지 못하게 많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을 받아 살고 있다. 설레는 신혼인데 그게 좀 불안할 때가 있다. 그게 지인이에게 미안하다"라며 직접 "미안하다. 결혼해줘서 고마워"라 사과했다.
반면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못 돌려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라면 두려웠을 텐데 걱정보다 김기리의 2~30대 쌓아온 노력이 없어진다면 그 시간들이 마음아프지 않을까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라 했다.
이어 "김기리와 함께 한다면 최악의 상황도 비극적이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그 걱정 많은 '나란 사람이?'라 깨달았다. 어차피 저도 모은 돈이 많이 없어서 전세금 문제가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부분이 됐다"라 고백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