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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 3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 도다해(천우희 분)의 운명적으로 연결된 시간이 뭉클한 설렘을 자아냈다. 돌아온 복귀주의 능력은 그를 도다해가 있는 시간으로만 데려갔다. 도다해에게 일어난 일은 반드시 복귀주에게도 일어난다는 법칙은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구원이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도다해가 짐까지 싸서 복씨 저택에 입주한 것. 도다해는 복귀주가 마음을 열어줘서 용기를 냈다며 또 기억에도 없는 말로 복귀주를 분노케 했다. 도다해 역시 참지 않았다. 이번에도 발뺌하냐는 도다해의 말에 복귀주는 한 방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미래에서 온 자신이 한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 도다해와의 약속 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미래의 복귀주였다.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자신도 모르게 과거로 이끌려간 복귀주. 도다해의 말처럼 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이 무색하게 도다해에게 일어난 일은 복귀주에게도 반드시 일어날 운명이었다. 복귀주는 도다해를 향해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그를 끌어당겨 안았다. 분수대 포옹 장면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예고하며 두근거림을 안겼다. 또 거울에 비치지 않은 복귀주를 마주하고 놀란 도다해의 모습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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