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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하이브를 둘러싸고 사재기와 사이비 의혹 등 각종 설까지 난무하는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사이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조선일보는 이날 민희진 대표가 오는 30일 하이브가 요청한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신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한 하이브는 이미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을 냈다.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하고, 이로부터 통상 3주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법원이 결정이 나오면 당일 임시총 소집이 통지되고, 이로부터 15일 뒤 임시주총이 열린다. 그러면 1~2개월 안에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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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희진 대표의 2시간 여의 기자회견은 거침없는 비속어와 반말 등이 섞여 있었으며, K팝 산업과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 등을 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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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뇌새김'을 운영하는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 마인드'가 이름이 비슷해 온라인상에서는 두 기업 모두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빅히트뮤직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다.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