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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용두사미 되나요? 시작은 창대했으나, 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갑자기 액션납치극된 '눈물의 여왕'이 '황당 엔딩'을 맞이할까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수현 죽음 엔딩'으로 '눈물의 여왕=김지원'을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한발 더 나아가 '재벌집 아들' 같은 논란 엔딩이 나올까도 걱정을 하고 있다. "설마 정말 뇌종양은 김수현이고, 이 모든 것이 김수현의 판타지?"라는 황당무계한 결론 가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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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금까지 '눈물의 여왕'에 뜨거운 사랑을 보냈던 시청자들은 "제발 완벽 해피엔딩 만들어주세요" "김수현 김지원 열연이 아깝다. 이제 두 사람의 사랑에 집중해서 깔끔 마무리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홍해인은 백현우의 면회를 기점으로 자신도 모르는 새 그에게 서서히 스며들었다. 다신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차갑게 말해놓고도 홍해인의 신경은 온통 백현우에게 쏠렸고, 구치소에서 나온 그의 뒤를 몰래 쫓다 용두리까지 내려가기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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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의 말은 홍해인의 마음속에 윤은성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웠다. 독일에 있던 시절, 자신을 구하려다 유리창을 깼다던 윤은성의 말과 달리 그의 손이 상처나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하기만 한 것을 본 홍해인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수족관에서 마주친 백현우의 손은 상처가 진하게 남아있었던 것.
또한 예전 홍해인이 기억을 잃기 전 쓴 수첩이 손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과거의 자신이 남긴 편지를 읽으며 최근 백현우가 했던 모든 말이 이에 대한 답장임을 깨달은 홍해인은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며 곧바로 백현우를 만나러 갔다.
신호등의 빨간 불에 잠시 질주를 멈춘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치던 찰나, 홍해인이 갑작스레 사라졌다. 설상가상 백현우도 뜻밖의 사고로 쓰러지면서 불안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김수현, 김지원 사이 역대급 운명 서사의 마지막 페이지가 펼쳐질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오늘(2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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