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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퇴사 후 돌아온 고향 MBC "여전히 인테리어 촌스러워"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3-30 16:23


손석희, JTBC 퇴사 후 돌아온 고향 MBC "여전히 인테리어 촌스러워…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뉴스안하니' 손석희의 고향 MBC로 금의환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서는 '손석희, 마침내 그가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2일 MBC 아나운서국에서는 낭독회 '우리들의 읽는 밤-손석희를 읽는 밤'를 개최했던 바. 이를 위해 손석희는 오랜만에 고향 MBC를 찾았다. 손석희의 등장에 모든 아나운서들이 기대감과 반가움, 또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막내 아나운서들은 손석희와 기념사진까지 남겼다. 손석희는 "내년에 칠순이다. 한복 입을 준비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석희는 "MBC 방송을 떠난 건 11년 전인 거 같고 일본 가기 전에 시선집중에 출연하기 위해 왔던 게 2년 4개월 전"이라 떠올렸다. 오랜만에 MBC를 찾은 소감에 대해서는 "좋다. 고향이니까.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여전히 인테리어는 촌스러운 거 같아서 정감 있다"고 농담했다.

정영한 아나운서는 "저는 입사한지 2년 정도 지났다. 10대 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고 밝혔고 손석희는 "10대라고 해봐야 10년 밖에 안 된 거 아니냐"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손석희, JTBC 퇴사 후 돌아온 고향 MBC "여전히 인테리어 촌스러워…
정영한은 "당시에 꿈꿨던 아나운서의 모습과 지금 아나운서의 활약하는 무대가 예전과 다른 느낌도 있다.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손석희는 "옛날 사람의 잣대로 대답하라고 하면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지금 2년 차라고 하지 않았냐. 저는 84년 1월 입사다. 그때도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며 "시대는 계속 가지 않냐. 환경도 바뀌고 어느 부분에 들어왔든 모두에게 시대는 계속 바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손석희는 "변하는 환경에 맞춰가는 수밖에 없다. 현시대에서 방송하는 사람들의 고민이고 그 분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다만 신기한 건 아직도 이 얘기를 우리는 하고 있구나. 저처럼 40년하고 나면 새파란 후배가 아나운서 정체성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석희 전 앵커는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2016년 JTBC로 이적해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9월 JTBC 퇴사 후 4월부터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산업사회학부 미디어 전공 객원교수로 재직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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