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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늘부터는 분탕질 한번 해보겠다."
이날 옥순은 영식을 불러 "사과해야 할 것 같아서 불렀다. 데이트가 좋았는데 제가 인터뷰에서 다른 분 이야기를 했더라. 미안하다"라고 앞서 번복한 일을 사과했다.
그러나 영식은 "내가 가해자가 됐었어야 했는데, '내가 그랬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심한 말을 던지기 시작했다.
또 영식은 "실수든 뭐든 내가 먼저 했었어야 했는데"라며, 상철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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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영식은 "상철님 보다는 그럼 나라고 알고 있어도 되냐"라고 다시 확인사살을 했고, 옥순은 당황하며 "그거는 뭔가 확실히 말하기가 그렇다. 왜냐면 다른 분들이 몇 분 남아계시지 않나. 그 분들과 대화를 해보지 않아서 마음 확정은 잘 모르겠다가 맞다 "라고 했다. 그래도 "상철님과 영식 둘 중에는 영식님"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영식이 생뚱맞은 반응을 보였다. 때아닌 승부근성을 보이면서, "두 명 중에는 나지만 4명이 남았다? 나도 오늘부터는 분탕질 한번 해보겠다. 나는 옥순님이 꼭 고독정식을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선택 안 하니까 아무도 없지' 이런 거 느껴봤으면 좋겠다"라고 막말을 했다.
이후 옥순은 정숙에게 "마치 내가 죄인이 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다가오지 못하게끔 선을 긋는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정숙도 공감하며 "영식님은 다가가기 무서운 스타일? 너무 어른 같아서"라며 "제가 장난으로 얘기하면 진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게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할까 봐. 조금 진입 장벽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