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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남보라가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에 그는 "보통 오디션 현장에 가면 긴장돼서 나오는 목 조이는 소리가 있다. 그걸 어떻게 하면 더 과장되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오디션 장에서는 긴장감이 1 정도였다면, 미림이 톤은 한 20으로 올려서 연기를 했다. 연기를 조금만 자연스럽게 해도 감독님이 바로 NG라고 하시더라(웃음). 그래서 목 조이는 목소리라던지, 과장스럽게 톤을 올리다가 과호흡을 한다던지, 나만의 발연기 스킬들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진 만큼, 미림을 연기하면서 통쾌함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을 때 오는 쾌감이 있더라. 실제로는 주저주저하는 성격이고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란 생각에 시원시원하게 말을 잘 못하는 편인데, 미림이가 됐을 땐 시어머니 앞에서도 할 말 다 하고 자기주장을 꼿꼿하게 내세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조정선 극본, 김형일 연출)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남보라는 변호사 출신 연예인 지망생 정미림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