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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수사반장'과 '대장금'이 다시 돌아온다.
'수사반장 1958'은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돼,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녀 대장금'이 '대장금' 종영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되고, 주연 배우도 이영애로 일치하며, 제목 또한 '대장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존 '대장금'과 비슷한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의 연속성을 가지는 리메이크 형식이 아닌, 인물과 설정만 그대로 가져가는 리부트 형식인 셈이다.
김영현 작가의 소속 제작사인 KPJ는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은 김영현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물로서, '대장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 등장 인물들간의 관계, 사건의 전개 및 에피소드 등, 김영현 작가가 원저작자로서의 극본의 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의녀 대장금'의 경우 김영현 작가와는 관련이 없는 드라마이며, 23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의 설정과 내용, 캐릭터 등과 어떠한 관계도 없고, '대장금'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도 아닌 전혀 다른 드라마인 것으로 당사도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오니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설명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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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궁' 리메이크 소식이 몇 년전부터 업계에 퍼졌던바, 완성될 시점은 지켜볼 여지가 있다. 앞서 2002년 방송된 '겨울연가'가 방송 20주년을 기념해, 2021년 방영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제작설이 꾸준히 언급됐지만, 여전히 기획 단계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인기곡들이 리메이크되는 것처럼, 예전에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도 새 버전으로 제작하는 기획을 많이 한다. 물론 대중도 이를 원하고 있어, 어느정도 인기도 보장돼 제작사나 방송사에서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출진이나 배우진 입장에서는 부담도 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반면 원조와 색다른 매력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고 보는 관계자들도 많다.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청년 '박영한'을 새롭게 완성할 이제훈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오리지널 형사 4인방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