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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이효리가 옥상달빛과 만나 남편에 대해 이야기 했다.
10cm의 권정렬이 남편인 김윤주는 결혼한지 11년차, 이효리는 "저희도 비슷하다. 11년이 되어가고 있다. 작업할 때 도움이 되지 않냐"라 물었다.
이에 김윤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받아들여야 할 거 같아서 많이 듣고 있다"며 "남편이 가지가지 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얼마 전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쌈바춤을 추더라. 너무 진심으로 추는데 그게 별로였다"라 폭로했다.
'예전에 12년 전 처음 뵀는데 빅뱅이랑 같이 나오는 바람에 묻혔다더라'라는 말에 김윤주는 "그때 사실 정재형 선배님이 저를 감사하게 '얘게 재밌는 애들이야'하면서 재밌게 봐주셨다. 근데 이효리 선배님이 '5분 지났는데 모르겠는데?'라 하시더라. 그게 하나도 안웃겼다. 빅뱅한테 쫄려 있었다.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투어스의 노래를 선보였다.
탬버린으로 끼를 숨기지 못한 이효리는 "저는 평생 나대고 살거 같다. 옥상달빛처럼 잔잔하게 살 수 없다. 나는 옥상달빛처럼 살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효리는 "저는 40대는 못 느끼고 지나갔다. 요즘에 눈이 좀 덜 보이는데 크게 마음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다. 20대나 30대나 늘 놀고싶다"라며 올해 마흔이 되어 나이를 고민하는 김윤주를 응원했다.
이효리는 "두 분이 소녀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시니까 더 와닿는다. 저는 가사 중에 '밤 못 샌다'는 게 공감이 간다. 저는 10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난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더 일찍 자는 거 같다. 밤이 되면 할 것도 없다"라며 노래에 깊이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