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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사유리는 어머니가 자신이 권한 유방암 검사를 통해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느날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건강검진을 했다고 하더라. 제가 유방암 검사도 했냐고 물었는데 엄마가 안 했다고 하더라. 엄마 나이에는 유방암 걸린 사람이 많이 없다고, 유방암은 호르몬이랑 관련 있어서 나이 먹으면 별로 안 걸린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 그때 쫘악 소름이 끼쳤다"고 밝혔다.
당시 뭔가 느낌이 안 좋았다는 사유리는 "제가 당장 유방암 검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다음에 하겠다고 했지만 제가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다행히 운 좋게 검사가 가능해 받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유리의 어머니는 "엄마 친구가 70살이 넘으면 유방암에 안 걸릴 수 있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그걸 믿었다"고 유방암에 대해 자신이 오해했던 사실에 대해 털어놨고, 사유리는 "엄마는 지금까지 암이 안 걸렸고, 가족 중에서도 암 환자가 없으니까 당연히 암에 안 걸린 줄 알았던 거다"고 전했다.
이후 사유리의 어머니는 지난 1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사유리는 "암은 빨리 수술 안하면 더 커지고 위험해질 수 있지 않느냐. 11월에 암이란 것을 알게 된 후, 해야하는 검사가 많아서 1월에야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사이에 세포가 분해해서 다른데로 전이가 될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11월부터 1월까지는 매일 기분이 우울했다"고 어머니를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사유리의 어머니는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했다며 "사실 죽는 줄 알았다. 72세니까 언제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손자 젠이 11살까지는 살자고 계속 생각해왔다. 젠이 아직 3살인데 두고 갈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끝낸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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