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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인생 짓밟은 악마들. 딸들 인생 개박살나는거 보기싫으면 입 다물고 있어요."
하연주가 자신을 알아본 친부 유태웅에게 "내가 죽으면 이혜원도 죽는다"고 비밀을 지키라고 했다.
이어 "평생 만나기 싫었어. 언니고 아빠고. 내 인생 짓밟은 악마들"이라며 "언니가 그랬어. 고아원 가기 싫으면 엄마 따라가라고. 내가 엄마 따라가서 어떤 지옥에서 살았는지 알아? 그래놓고 지는 아빠 따라가 꽃길 걸었잖아"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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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혜원(이소연 분)은 민태가 가져온 음식이 팽개쳐진 것을 보고, 도은과 말다툼을 하다가 배에 충격을 받고 넘어졌다.
도은의 기대와 달리, 뱃속 태아에게 큰 문제는 없었고, 퇴원을 한 혜원은 민태를 찾아 자초지종을 추궁했다.
민태가 도은을 싸고 돌면서 자신의 실수로 둘러대자 혜원은 "무슨 일 있었던 게 아니에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그 여자가 아빠한테 무슨 짓 한 줄 알고 얼마나 걱정 했는데요"라고 토해냈다.
그러자 민태는 깜짝 놀라 "아무리 그래도 윗사람인데 네가 참아야지. 네가 모르는 게 있어. 괜히 시비 걸지 말고 웬만하면 부딪히지 마"라며 도은이 친동생 혜지임을 차마 밝히지 못한 상태서 안타까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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