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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희진(38) 감독이 "송중기 아니었으면 '로기완'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7년 전 송중기가 고사해서 아쉬워했고 송중기가 고사했을 때 이 프로젝트도 잠시 중단됐다. 그 사이에 나는 다른 작품을 준비하며 연출 데뷔를 하려고 했다. '로기완'은 잠깐 묻어놨다가 넷플릭스에서 예전 시나리오를 봤다며 다시 해보지 않겠냐 해서 다시 제작이 들어갔다. 아마 송중기가 아니었으면 '로기완'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고 답했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최성은,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등이 출연했고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