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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박슬기, 머리카락 기부 위해 싹둑 "심지어 딸은 배냇머리"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03-05 06:19


'둘째 임신' 박슬기, 머리카락 기부 위해 싹둑 "심지어 딸은 배냇머리"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4일 박슬기는 "어제 이사하고 집 난장판인데 어디 나갈 시간 있나요? 전직 미용사 저희 엄마께 저와 제 딸내미 머리를 맡겼답니다"라며 짧은 단발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박슬기는 "임신 후 뿌염은커녕 머리도 못 자르고 시간 보내다 어수선한 집만큼이나 정리 안된 머리칼을 출산 전엔 꼭 자르리라 약속했었거든요"라며 "심지어 우래기(우리 아기)는 배냇머리예요!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오랜 시간 길러오며 아이한테 얘기해주곤 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입니다. 요즘엔 염색모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에 제 머리도 보내보려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이사하다 남은 노란 봉투와 내 문구용 가위가 전부였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스타일링을 내주신 엄마, 진짜 감사해요. 왼쪽에 머리 긴 거 몇 가닥 있는 건 A/S 해주신대요! 대신 김포 엄마 집으로 가야 함"이라며 "우리집 아기는 '나 맘에 들어! 엄마보다 내가 예뻐~!!' 연실 외치며 거울 앞에서 이런저런 포즈 포즈. 너무 웃기네"라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둘째 임신' 박슬기, 머리카락 기부 위해 싹둑 "심지어 딸은 배냇머리"
영상에는 노란 봉투를 뒤집어쓴 박슬기가 어머니에게 머리를 맡기는 모습이 담겼다. 기부를 위해 긴 머리카락을 과감하게 자른 박슬기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도 추가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슬기는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뭔가 내 추억을 잘라내는 듯한…호르몬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그리고 또 다른 킬포는 배 때문에 단추가 계속 터져요. 거슬리더라도 감안하고 봐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머리 애 머리까지 묶느라 십 분은 잡아먹었는데 오늘 입학식 가는데 너무 간단하고 좋네요. 우왕"이라며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슬기는 2016년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며, 3월 출산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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