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전 프로 야구선수 박용택이 아내에게 하는 '플렉스'를 자랑했다.
"아침밥을 아내가 해주면 설거지는 하시냐"는 질문에는 "제가 설거지를 잘 못한다"라 했고 주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서장훈은 "아마 선수 때는 손이 민감할 거다. 손 컨디션이 중요하다"라 감쌌지만 조우종은 "제가 아는 피아니스트는 설거지를 엄청 한다"라며 반박했다.
|
서장훈은 "제 고등학교 후배라 기본이 탄탄하다"라며 학연을 과시했고 조우종은 "저희 아버지도 휘문고에 연대 출신이다"라며 말을 보탰다. 이에 이지혜는 "내 구남친도 휘문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용택은 한방이 있다고. 아내에게 용돈 플렉스가 어마어마 했다. 심지어 '돈으로 얽인 관계다'라 한 말에 대해 박용택은 "제가 집안일도 안하고 아내가 독박 육아를 하지 않았냐. 명품백은 항상 사주고 저는 20년 간 차를 두 번 바꿨지만 아내는 4번 바꿔줬다. 현금 선물도 매달 용돈으로 몇백만 원을 줬다"라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아내가 제철 봄동 코스 요리를 해줬다. 한 잔 하다가 '30만 원 줄게' 했다"라 해 이지혜 이현이를 열광케 했다. 이지혜는 "내가 잘 차려!"라며 흥분했다.
|
박용택은 스킨십 조건이 알콜 농도 체크를 해야 한다고. 그는 "가벼운 스킨십은 자연스러운데 진한 스킨십은 평상시엔 쑥쓰럽다. 조건이 좀 까다롭다. 저 혼자만 술을 마시면 안되고 각자 따로 마셔야 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취해야 한다. 대화를 해보면 안다. 그러면 어럽게 온 귀한 시간 잘 쓴다"라며 웃었다.
박용택은 "저희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아이도 바로 가졌다. 그래서 아내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했는데 애견 용품샵을 차렸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1억 원을 해먹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용택은 딸에 대해 "절 엄청 닮았다. 원래 첫째 딸은 아빠 닮는다 하지 않냐. 그래서 아내가 아이 태어났을 때 많이 울었다. 간호사들도 너무 웃었다. 이 얼굴이 그대로 나와서"라 했다.
박용택은 '사돈으로 점 찍어둔 사람'에 대해 "이중에서 생각을 해봤을 때는 서장훈 선배님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라 했다. 서장훈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라며 씁쓸해 했다. 박용택은 "장훈이 형 밑에서 컸으면 알아서 잘 하지 않을까"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