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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두번 빡침, 나를 캐고 다니는 줄 알았다."
9기와 14기 옥순이 제대로 붙었다. 남자 1호를 놓고 가시돋힌 말들이 오갔다.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9기 옥순은 데이트를 준비하며 룸메이트인 11기 옥순에게 14기 옥순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9기 옥순은 "내가 잠결에 얘기하긴 했는데 14기 옥순이 대뜸 '남자 1호님이 11기 옥순한테 (슈퍼 데이트권을) 썼냐'고 물어보더라. 대뜸 와서 그런 게 황당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9기의 착각. 녹화된 장면을 확인한 결과, 14기 옥순은 "11기 옥순이 누구한테 (데이트권을) 쓴대?"라고 물어봤다.
이가운데 이미 14기 옥순의 말을 오해한 9기 옥순은 14기 옥순에게 "너 어제 나 자고 있는데 왜 깨워서 '남자 1호님이 누구 선택했냐'고 물어봤냐"고 질문했다.
이에 14기 옥순은 "나는 '11기 옥순이 누구 선택했냐'고 물어본 거다"며 "근데 난 이미 (남자 1호에게) 물어봤다. 본인한테 들었으니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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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기 옥순은 "자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깨워서 1차 '빡침', 또 나에 대한 질문이 아니어서 2차 '빡침'"이었다며 "난 네가 나를 캐고 다니는 줄 알았다"고 감정 섞인 말을 했고, 14기 옥순은 "그럴 리가. 완전히 오해했다"며 태연하게 말했다.
9기 옥순은 점점 감정이 고조되는 듯, "대체 자는 사람 잠을 깨우면서까지 뭐가 저렇게 급한 게 있는지 생각했다. 물어볼 수 있는데 자고 있지 않았냐"고 했다.
그러자 14기 옥순은 "자는데도 물어볼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지만 네가 기분이 나빴다면"이라고 했다.
이에 9기 옥순도 "어제 내가 되게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나는 듯했으나, 이번엔 14기 옥순이 슬슬 감정을 드러냈다. "기분이 태도가 된 상황인 거 같네"라며 "아무튼 네가 엄청나게 오해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런 태도로 따지듯이 물어본 줄 몰랐다. 기분 나빠서 몰아세우듯이 물어볼지 몰랐다"고도 했다.
9기 옥순은 "나는 사실 너한테 뭐라 한 게 아니고, 왜 그렇게 자는 사람까지 깨우면서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면서도 "그렇게 얘기한 건 미안하다. 데이트 잘 다녀와"라며 사과했다.
그러자 14기 옥순은 "병 주고 약 주는 거 같다. 이게 너의 스타일이냐"라며 황당해했다.
그리고 이후 14기 옥순은 인터뷰에서 "좀 당황했다. 남자 1호님에 대한 건 직접 물어봐서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게 너무 억울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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