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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유느님도 피하지 못한 급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의 아픔이다. 심지어 당일, 녹화 끝나고 집에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통보를 받았단다.
MBC의 8년 장수 예능 '놀러와'는 2012년 12월 24일 돌연 종영을 맞이했던 바. 이에 유재석이 '놀러와' 종영 당시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뒤늦게 고백했다.
유재석은 "'놀러와' 얘기를 나영 씨 나올 때도 하고 원희 씨 나와 하게 되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프로그램 마무리 된 게 저도 당황스럽긴 했다"며 "녹화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PD님이 '오늘 녹화가 마지막이었다'고 하셨다. 저희뿐 아니라 PD님도 그때 많이 울었다. 펑펑 울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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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작진은 방송 말미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으로 프로그램 폐지를 알려렸고, 이후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PD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원희 씨, 방송 볼지 모르겠지만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상 받아서 미안하다. 그동안 수고했고 8년 동안 함께 해서 감사하다"고 뒤늦은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김원희는 조세호를 보더니 "매주 너무 열심히 해서 안타까울 정도였다. 다방면으로 잘하더라. 내가 잘 될 거라고 하지 않았나. 이제 나만 잘 되면 된다"라며 반가워했다.
이가운데 "때론 부담스러운 프로그램도 있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조세호는 "'유퀴즈'가 좀 힘들었다. 9시부터 6시까지 걸어 다녀서 촬영 전날 두려웠다. 시청률이 많이 안 나와서 역 앞에서 석고대죄를 한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또 유재석은 "요즘 방송국 관계자분들 기다려주지 않는다. 인내하고 버텨주신 tvN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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