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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빠가 대감처럼 행동해서 '왜 그래, 오늘 미쳤어?'고 했다."
영상 속 이혜원은 "나는 시집 와서 오히려 편해진 것 같다. 옛날에는 우리 집이 종갓집이었어 가지고"라며 "우린 제사를 지냈으니까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오시면 안동에서 다 오시니까 그 5천 원짜리에서 보는 갓 쓴 할아버지들이 오신다. 한 꺼번에 안 오시고, 조금 오셨다가 가시면 또 다른 팀이 또 오시고 그렇다. 딸이 평상시엔 되게 귀하게 이렇게 봤다가 명절날은 갑자기 신분이 이렇게"라고 말했다.
"전도 산더미 같이 부치고 음식 한번 내고 치우면 또 치워야하는 식. 명절에는 2박 3일을 주무시고 가신다. 그니깐 제일 중요한 게 이불이다. 이불을 평상시에 둘 데가 없는 거다. 우리집에 이불장이 항상 초초만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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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오히려 안정환과 결혼하면서 명절이 편해졌다고. "이제 결혼을 하고 나니까 엄청 우리 남편 집은 또 약간 단출하니까. 명절 때 약간 (종갓집처럼) 그런 걸 다 해야 되는 줄 알고 왔는데 또 안하는 거다. 나름 개꿀"이라며 "얼마 전에 (딸) 리원이가 '남자 만나면은 뭐 그런 거 다 해야 되나, 엄마 보니까 그런 거 다 안하던데'라고 하더라"라고 물어서 깜짝 놀랐다고.
"내가 다 해야 한다고 너도 전 부치고 나물도 다 해야 한다고 했더니 '나물 사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전한 이혜원은 "내가 너무 집에서 안하고 사는 걸 본 거다.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까 평소에 많이 했는데 명절에 바쁘니까 나도 막 사기 시작했던 것 같다. 가정교육이 이만큼 중요하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혜원과 안정환은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 안리원 양과 아들 안리환 군을 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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