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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영자와 영자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영자는 "내가 A에 대해 얘기하면 자기 얘기만 계속 한다. 그럼 나는 텐션이 떨어진다. 원래 저러는 거면 나랑은 안 맞을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영수 역시 "생갭다 충격적인 게 있다. 영숙이가 오늘 좀 이상하더라. 아침에 약속한 걸 까먹고 그냥 잤다. 씻고 (얘기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영숙과 함께 영수와 데이트를 하고 온 현숙은 "둘 사이에 낀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다"며 정숙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또 찾아온 광수. 광수의 부탁에 정숙은 영자를 깨웠고, 영자는 광수에게 갔다.
광수는 "영자님을 만난 게 되게 행운이라고 느끼는 게 편지를 써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거라곤 장담 못했다"며 영자에게 마음을 적은 편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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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자는 "편지 내용도 일방적인 광수님의 마음만 적혀있는 거니까. 저는 쌍방향 소통을 하고 싶은데 일방적으로 들어만 오는 느낌이어서 내 마음은 여전히 물음표다. 대화가 잘 통할까"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시 잠에서 깬 영자는 광수를 불렀다. 영자는 "얘기하면 할수록 말수가 없어진다는 거 느꼈냐. 광수님이랑 얘기할 때 대화가 안 통한다는 걸 느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예를 들어달라는 광수에게 영자가 얘기를 못하자 광수는 "근거가 없는데 얘기를 그렇게 하면 나는 이유도 모르고 말실수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 같다"고 불쾌해했다.
광수는 "내가 연애나 결혼이라는 걸 성립시킬 수 있을까. 매 순간 진심이고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 잘 안 통한다는 얘기부터 나오니까"라며 속상해하다 결국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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