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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덕화가 생과 사를 오갔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진짜 진짜' 시리즈로 전성기를 맞은 이덕화. 하지만 이덕화는 "후배들한테 항상 얘기한다. 잘 될 때 까불지 마라. 사람이 해이해진다"며 "갑자기 고생하다 빛을 보기 시작하면 느슨해진다 그때 사고가 나는 거다. 그래서 내 인생의 청춘은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였다. 교통사고가 난 거다"라고 심각했던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이덕화는 "'진짜 진짜' 시리즈 끝나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까불면 안 된다고 한방. 너무 컸다. 그 한방이. 병원에 3년 있었다. 겨우 살아나서 이제 조금 몸을 추슬렀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사는 거다. 지금까지도 남 덕에 살았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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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한 이덕화. 이경규는 "형님이 잘 나가시면 큰 사고를 하나씩 한다"며 "96년도에 형님이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당시 제가 학교 후배니까 형님이 출마한 지역구에 가서 선거운동을 많이 도와줬다. 나도 잘나갔을 땐데 형님 일이니까"라고 이덕화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한 번은 형님이 나보고 그러더라. (선거) 아주 힘들어. 그래서 너도 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하라더라. 나처럼 갑자기 하면 안 된다더라. 그런 다음에 형님이 1000표 차이로 떨어졌다. 그거 떨어지고 난 다음에 방송국에 왔다. 그래서 하는 말이 너는 웬만하면 하지 말라 했다. 이건 우리가 할 게 못 된다 했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 식구들도 많지 않냐. 대중예술, 순수예술 하시는 분들 따지면 웬만한 지역구만큼 인원이 되지 않냐. 누군가 대신 소리를 내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갑자기 그렇게 또 이상한데 사로 잡히면 헤어나오질 못한다.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우리가 아니어도 할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느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