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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신보가 전달할 메시지를 엿볼 수 있는 수록곡들의 주제가 베일을 벗었다.
두 번째 영상에 등장한 인물은 투스젬, 피어싱, 헤드셋 등 힙합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림새로 여유롭게 음악을 즐긴다. "이프 잇츠 하드 댄 아이 메이크 잇 이지. 예, 아이 릴리 메이크 잇 룩 이지(If it's hard then I make it easy. Yeah, I really make it look easy, 어렵다면 내가 쉽게 만들어. 그래, 나는 확실히 쉬워 보이게 만들거든)"라는, 겉으로 보이는 결과 이면의 숨은 노력에 초점을 맞춘 문구가 곡 전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듣자마자 귀에서 맴도는 플루트 소리는 중독성 강한 음악을 예고한다.
우아한 백조가 눈길을 끄는 세 번째 영상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얼핏 보면 아름다운 백조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로 시선을 옮기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핏빛 강물을 헤치고 나아가는 백조의 발길질은 곡의 주제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마지막 영상은 연꽃이 피어나는 장면과 따스한 음악, 메시지로 채워졌다. "위 갓 쏘 머치 러브(We got so much love, 우리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라는 말에서 자신들이 받는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다섯 멤버의 마음이 드러난다.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미니 3집 '이지'로 컴백한다. 신보 발매 당일 오후 8시에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 쇼케이스 '이지'를 개최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10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가 '글로벌(미국 제외)' 27위, '글로벌 200' 47위로 14주 연속 차트인했다. 르세라핌에 '커리어 하이'를 안긴 이 곡의 꾸준한 인기가 신보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