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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미국 국적의 아나운서가 스드메 계약금 내는날 임신 중절 권유 받은, 기가 막힌 사연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인간은 글렀다"고 팩폭했다.
2022년 여름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1년간 사귀던 중 지난해 6월 임신을 알게 됐다.
당시 남자친구는 "감사하다.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정작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 계약금을 내는 날 돌연 임신 중절을 권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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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미혼모 출생신고 절차가 복잡한데 저는 국적이 미국이라 더 힘들다. '태아인지'라는 게 있다. 그걸 남친이 해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고 밝힌 A씨는 "'태아인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자기 애인지 알 수 없다며 거부했다. 남친 아버님께 부탁드렸더니 저를 차단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태아인지를 하면 아버지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지 않냐. 안 할 거다. 0.01%도 기대하지 마라. 그런 인간은 글렀다"며 "변호사 통해 양육비는 받아내야 한다. 그 외의 어떠한 협조도 하지 마라. 너 혼자도 아이 잘 키울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 "잘잘못을 떠나 내 혈육을 외면하는 것만으로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나. 남에게 눈물을 준 그 이상 100배, 1000배 피눈물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서장훈은 '남친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셨다'는 A씨의 말에 "본인들이 재력이 있다면 비슷한 수준의 며느리를 원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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