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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상민이 비뇨의학과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고 수술 의지를 보였다.
이상민은 "난 얼려본 적이 있다. 얼렸을 때 마음의 편안함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 내가"라며 선배로서 든든하게 말했다.
"네가 추천해서 비뇨의학과에 가지 않냐. 지난번 얘기로는 만료가 돼서 예전 건 소멸이 됐다며"라는 말에 이상민은 "한 번 다시 저장을 하는 게 정자 상태가 지금이 더 낫지 않나. 그때보다 지금이 어깨가 더 가벼운 상태다. 생활의 흐림이 바뀌었으니 올라가지 않았을까"라 했다. 현재 빚을 모두 갚은 상태인 이상민.
김승수는 "때때로 남성호르몬 검사도 하는데 사실 기준치를 넘어서 나온다"며 호르몬 부심을 부렸다. 이어 "다른데 전혀 이상 없고 굉장히 높게 나왔다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라며 허세를 부렸다.
정력 하위권인 이상민은 "내가 2점대라 지금 최하위다. 나랑 김준호, 임원희 형이 하위권이다"라 했다. 정력을 측정하는 즉석 테스트도 해봤지만 김승수는 꼿꼿하게 버텨냈다.
비뇨의학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정자냉동 상담 전 설문지를 작성했다. 디테일한 질문이 가득한 설문지. "마지막 연애가 언제?"라는 질문에 김승수는 "12, 13년 됐다"라 답해 어머니를 착잡하게 만들었다.
5년 전 검사를 했던 이상민은 2019년에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2.7, 이번에는 2.8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였다. 정자 활동성 역시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교정을 하려면 수술을 해야 했다. 수치상으로는 자연임신이 어려울 수준이었다.
이상민은 "수술로 가능하면 받고 싶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더 나빠지는 걸 대비해 냉동을 하기로 한 이상민. 한 번 얼리면 본인이 원할 때까지 보관이 가능했다. 김준호 역시 정자를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다.
김승수는 "제 컨디션이 최악일 때 검사를 받았다"라며 결과를 듣기 전부터 긴장했다. 김승수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7.0으로 정상 이상의 좋은 수치였다. 하지만 정자 검사에서 2%로 기준 미달이었다.
김승수는 "저희 어머니가 '하는 김에 많이 해'라 하셨는데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냐"라 물었고 의사는 "냉동정자의 목적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할 목적이다. 이론적으로 많으면 유리하긴 하다"라 설명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