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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신장 이식 후 이틀에 한 번 투석" 건강관리無 사연자에 울컥 ('물어보살')[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12-25 21:24 | 최종수정 2023-12-25 21:30


이수근 "♥아내, 신장 이식 후 이틀에 한 번 투석" 건강관리無 사연자에…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이수근이 신장 수술을 받은 아내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빠가 건강 관리를 안 해 고민하는 부녀가 출연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 관리를 안 해 뇌경색까지 판정 받았다는 사연자의 아빠. 딸은 아빠가 당뇨까지 생겼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사연자의 아빠는 별 일 아니라는 듯 해맑게 이야기했다.

이에 결국 발끈한 이수근. 이수근은 "아내가 신장 이식을 하고 투석 중이다. 우리 아내도 7년 넘게 신장이 망가졌다가 이틀에 한 번씩 투석해서 아무것도 못한다. 아버님 다시 투석하시면 어떡하시려 그러냐.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버럭했다.

병원에서 커피믹스를 먹지 말라고 주의까지 받았지만 사연자의 아빠는 말을 듣지 않았다고. "이식 받고 나서 1년 후에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커피를 마시라더라"

서장훈은 "그럼 아메리카노를 드셔야지 믹스커피를 드시면 어떡하냐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이대로 조금만 더 가면 정말 큰일날 수 있다. 이제 재활센터에 가시라. 아버님 몸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상담 받고 해라. 아버지는 정말 나중에 후회하기 싫으면 꼭 건강 관리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 "♥아내, 신장 이식 후 이틀에 한 번 투석" 건강관리無 사연자에…
훤칠한 비주얼로 등장한 사연자. 사연자는 "주식 리딩방 아시냐. 제가 그 리딩방에 연루됐다. 노후 자금 투자처를 찾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카톡방에 들어오게 유도한 뒤 처음엔 돈을 불려주면서 투자금을 받은 뒤에 잠수를 탄다. 그런 데서 '김우진 이사'라며 제 얼굴을 걸어놓고 거의 1년 가까이 사기를 쳤다"고 털어놨다.

이에 뉴스까지 출연해 억울함을 토로했던 사연자. 사연자는 "제가 모델, 배우가 꿈인데 사기꾼 이미지가 생겼다"고 이 이미지가 자신의 미래에 발목을 잡을까 고민했다.


사연자는 도용 피해를 당한 뒤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연락을 했지만 "사진만 도용 당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사연자는 "피해자 분들이 나이대가 있다 보니 죄책감도 생긴다"며 "혹시나 수소문해서 보복 당할까봐도 무섭다. 연령층이 있으시니까 SNS도 안 하실 거고 뉴스도만 보시고 저로 믿을 수도 있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수근 "♥아내, 신장 이식 후 이틀에 한 번 투석" 건강관리無 사연자에…
다행히 아직 피해자들에게 압박을 받은 적은 없지만, 불안감이 커진 상황. 서장훈은 "실제 당하신 분들 보면 고학력자에 수익 높은 분들도 당한다. 당하려면 다 당할 수 있다"고 당부했고 사연자는 "제가 당하기 전까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직접 도용 피해를 입으니까 스트레스도 많이 받더라. 주변 사람들 만나면 광고 문자 조심하라고 많이 얘기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저는 정말 김우진 이사가 아니다. 사기 절대 안 치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밝혔다. 자신의 사진을 도용한 범인에게도 "돈 쉽게 벌 생각하지 말고 꼭 잡혀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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