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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를 방문한 연예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했던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검찰이 90일간 불송치 사건을 검토한 뒤 재수사 요청이 없을 경우 최종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마약 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해 최종 불송치로 결정했다. 연예계 마약 사건 관련 어떤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그동안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식입장 발표를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경찰에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정밀 조사를 긴급으로 스스로 부탁했다. 본인 의지에 따라 손톱 발톱까지 국과수에 제출했다. 이 과저에서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제기된 의혹으로 향후 부정적 이미지 손실, 정신적 피해 등 권지용이 감당해야 할 일은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가는 보도와 악플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확증된 보도와 무분별한 악플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 이사는 "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다. 그러나 권지용씨의 의지에 따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하다. 지난 상처를 모두 회복할 수 없지만,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다.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도 묵묵히 건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12월 28일까지 일주일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권지용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해주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 권지용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수사에 협조한 이유는 권지용 스스로 이 사건에 당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권지용씨와 같은 무고한 피해가 없길 바랐기 때문이다"고 악플 및 억측에 대한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조 이사는 "사건은 종결됐지만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았다.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게 한 개인에게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서로 책임을 묻고 따질 것이 아니라, 책임질 일을 함꼐 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오늘 지드래곤이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다시 아티스트 본연의 일에 집중할 것이고, 나아가 새해부터는 공익 활동을 포함해 여러가지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믿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