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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한 YG, "7년간 정규 2장" 대우 달라질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12-06 14:17 | 최종수정 2023-12-06 14:18


[SC초점]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한 YG, "7년간 정규 2장" 대우 달…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는 블랙핑크에 대한 대우가 달라질까.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의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했다.

YG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앞으로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C초점]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한 YG, "7년간 정규 2장" 대우 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실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 재계약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멤버들이 추구하는 음악이나 활동 방향이 다르다는 것도 그렇지만, 지금의 글로벌 스타로 성장함에 있어 YG의 지원이 약했다는 게 큰 문제였다.

실제 2016년 8월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이래 블랙핑크가 발표한 앨범은 단 7장. 그중 정규 앨범은 2장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정규 2집은 데뷔 6년이 된 지난해에서야 나왔다. 2020년 데뷔한 소속사 후배 트레저가 벌써 정규 앨범을 2장이나 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하다. 곡수로 따져도 블랙핑크가 7년간 발표한 곡은 33곡에 불과하다. 블랙핑크보다 한참 뒤에 데뷔한 4세대 걸그룹 에스파(29곡), 뉴진스(20곡), 르세라핌(23곡)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물이다. '아이스크림' '하우 유 라이크 댓' '뚜두뚜두' '불장난' 등 발표하는 모든 곡들을 글로벌 히트곡으로 만들었던 블랙핑크의 저력을 생각했을 때 YG가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더욱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SC초점]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한 YG, "7년간 정규 2장" 대우 달…
YG는 블랙핑크의 새 앨범과 월드투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개별활동 관련 계약은 마무리 짓지 못한 만큼 완전체 활동이 언제쯤 시작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또 현재 YG는 블랙핑크 이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베이비 몬스터를 출격시켜 놓고 제대로 된 프로모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라 블랙핑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다만 멤버들이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YG에게 남겨진 시간도 많지 않다는 게 호재다. 멤버별로 전속계약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재계약은 일반적으로 2년 주기로 체결한다. 블랙핑크에 앞서 빅뱅 또한 2년 단위로 전속계약 재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현재 YG에 남겨진 아티스트는 트레저 AKMU 베이비몬스터 뿐이기 때문에 회사 수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블랙핑크 활동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YG가 어렵게 잡은 블랙핑크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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