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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가장 인성 좋은 개그맨은 유재석..이경규는 진행 능력·센스 TOP"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11-08 20:04


이수근 "가장 인성 좋은 개그맨은 유재석..이경규는 진행 능력·센스 TO…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수근이 가장 인성 좋은 개그맨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8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이날 이수근에게 강호동을 언급하며 "같이 프로그램한 지 10년 정도 됐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10년 넘었다. '1박 2일'부터 같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경규는 "네가 봤을 때 이경규와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중에 성격과 인성, 실력, 사람 대하는 태도, 진행 능력, 유머, 재치가 가장 뛰어는 사람은 누구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인성은 유재석 선배 아니냐. 인성은 유재석 선배인 거 같다"며 "애드리브와 진행 능력, 센스 등은 나이 종합해서 다 봤을 때 이경규 선배가 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외모가 된다. 잘생긴 개그맨의 계보 아니냐"며 이경규를 치켜세웠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크게 웃었다.

이수근은 "사실 비교 불가다. 선배님 때는 '국민 MC' 같은 수식어가 없지 않았냐. 그냥 '냉장고 이경규', '몰래카메라 이경규'였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냉장고라고만 하니까 이상하다.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경규는 이수근이 '강변가요제'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난 몰랐다. 오늘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강변가요제'가 배출한 스타 중에 내가 있다. 그리고 한석규 선배, '담다디' 이상은도 있다"며 "현재로 봤을 때는 내가 제일 잘되고 있다. 그분들은 그 당시에 많이 누렸다. '강변가요제'가 나한테 해준 건 없다. 세월이 지나서 그냥 내가 알아서 스스로 온 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수근 "가장 인성 좋은 개그맨은 유재석..이경규는 진행 능력·센스 TO…
한편 이경규는 이수근과 서장훈이 진행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수근은 "하루에 11팀 정도가 오고 현장에서 섭외되면 12팀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우는 사람도 많다. 앉자마자 우는 사람도 있다. 근데 점집에 갈 때 처음에 눈물 흘리면 안 된다. 우리 엄마가 현직에 있지 않냐. 그러면 '쟤는 안 좋은 일이 있다'는 거로 간다. 그러면 점보기가 너무 편해지는 거다. 포커페이스로 왔을 때 그걸 맞춰 줘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묻자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다. 한 분은 몸이 너무 안 좋으신데 날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오셨다. 안아줬는데 몸이 너무 앙상했다"며 "이 친구가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안 좋은 소식을 접했을 때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 진짜 그때는 멘탈이 좀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또 이수근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특화된 사람이 서장훈이라고 했고, 이경규는 "너랑 장훈이가 티키타카가 된다. 들어주고 뱉어주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연예계에서 가장 큰 사람과 가장 작은 사람이 함께한다. 중간에 김병만 껴놓으면 딱 맞을 거다. 내가 160cm, 김병만이 150cm니까 우리가 합치면 서장훈보다 7cm 정도 클 거다"라며 '서장훈 키 3m설'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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