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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46억 건물 최초 공개 "공인중개사 시험, 광고 때문에 본 것 아냐" ('4인용식탁')[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9-26 00:36 | 최종수정 2023-09-26 06:50


서경석, 46억 건물 최초 공개 "공인중개사 시험, 광고 때문에 본 것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4인용 식탁' 서경석이 어려웠던 가정사부터 건물주가 된 이유까지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서경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억 건물주가 된 엘리트 개그맨 서경석. 서경석은 무려 트리플 역세권의 5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절친들을 초대하기 위해 다친 손으로 땀까지 뻘뻘 흘리며 사무실 아지트를 꾸민 서경석. 서경석이 초대한 지인은 이윤석과 헤어디자니어 재클린, 그리고 전영록이었다. 서경석은 전영록의 오랜 팬이라고. 이윤석은 "그래도 친구 중에 물주 생겼다. 건물주. 축하한다 서사장"이라며 건물주가 된 서경석을 축하했다.

연예계 원조 브로맨스 이윤석 서경석 콤비. 두 사람은 실제로 커플설이 불거지기도 했다고. 이윤석은 "군대 가기 전에 우정반지를 해줬다. 나는 웃기려고 해준 거다. 근데 훈련소 갈 때 그걸 생각 못하고 펑펑 운 거다. 그래서 '이윤석 서경석이 확실한 사이'라는 루머가 퍼졌다"며 "그때 이메일이 처음 생겼을 때였는데 '당신과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이라는 초대 메일이 왔다. 그래서 정중하게 아니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윤석은 서경석의 말이라면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인생의 동반자. 이윤석은 "출연료 얘기를 내가 잘 못한다. 경석이도 그런 말은 잘 못하지만 내 얘기까지 같이 나서서 해줘야 한다. 그럴 땐 좀 미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경석은 싫은 소리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속으로는 그래도 내 의견을 따라주고 내가 하는 걸 믿어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는 게 어딘가 싶다. 누군가가 내게 기대준다는 게 편할 때가 있다"며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건 너무 외롭지 않냐. 근데 항상 기대려는 애가 옆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리고 저도 이윤석 씨한테 많이 기댄다. 티를 안 낼 뿐"이라고 밝혔다.


서경석, 46억 건물 최초 공개 "공인중개사 시험, 광고 때문에 본 것 …
연예계 대표 고학력 스타인 서경석과 이윤석. 이윤석은 개그맨 합격 후에야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 드렸고, 서경석은 합격 후에도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서경석은 "화면을 보고 아셨다. 아버지가 너무 완강하게 반대하셨다. 화를 엄청 내셨다"며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이렇게까지 오래할 줄 몰랐다. 아버지 사업 실패로 회복이 안 됐는데 그 문제를 제가 다 해결했다"고 밝혔다.

어린시절 서경석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7~8개월 동안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살기도 했다. 서경석은 "건전지 사업으로 떵떵 거리면서 살다가 빚에 보증까지 몰아쳤다. 아버지는 피해 다니신 거 같고 어머니는 남의 집 일을 하게 되셨다"며 "그때 부모님 기분이라도 좋게 해드리자 싶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석은 "아버지가 고3때 등록금 낼 힘이 없다며 국가가 지원하는 대학에 가달라더라. 그 바람을 이뤄드리고 싶싶었다"며 육군사관학교에 수석 입학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하지만 서경석은 "이걸 내가 평생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싶었다"며 자퇴를 결심했다. 자퇴하는 아들을 데리러 온 어머니는 펑펑 울었고, 서경석은 "내년에 더 큰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어머니와 약속한 후 이듬해 서울대에 입학했다.


서경석, 46억 건물 최초 공개 "공인중개사 시험, 광고 때문에 본 것 …
서경석이 5층짜리 건물을 마련한 진짜 이유도 어머니 때문이었다. 서경석은 "어릴 적 살던 3층집에 경매로 넘어가고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예전 기억을 지울 수가 없어서 이런 꿈이 생겼다. 그걸 이뤄낸 거다. 근데 아직 어머니한테 말씀을 못 드렸다"며 "건강이 예전 같지 않으시다. 건강하셨다면 장하다고 하셨을 거다. 지금도 그 얘기를 듣고 싶다"고 울먹였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하는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재클린은 "광고 때문에 시험 공부한 거냐"고 물었고 서경석은 "그건 오해다. 기업은 나한테 얘기한 적이 없다. 오히려 나를 말렸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기업 행사에 사회를 보러 갔는데 합격자는 너무 열광하고 불합격자는 너무 좌절했다. 도대체 이건 뭔가 싶어서 인터넷에 들어가봤다. 매매를 할 때 못알아듣지만 고개만 끄덕였던 그 얘기가 그대로 있더라. 되든 안 되든 공부를 해보자 싶었다"며 2년 만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률은 겨우 7%였다.

8년 만에 라디오 DJ부스를 떠난 서경석. 하지만 서경석은 오히려 행복했다며 "지난 4개월 도안 너무 많은 경험을 했다.이런 얘기하기 그렇지만 너무 행복했다. 아이 스쿨버스 탈 때 깨워보내는 것도 재밌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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