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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몰랐다니!" 오은영, 홀로 틱장애 견뎌온 금쪽이에 안타까움 ('금쪽같은')[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9-23 01:26 | 최종수정 2023-09-23 07:50


"부모가 몰랐다니!" 오은영, 홀로 틱장애 견뎌온 금쪽이에 안타까움 ('…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 박사가 틱 장애로 괴로워한 금쪽이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시선이 두려워 얼굴을 찌푸리며 사는 초3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어머니는 3개월 전부터 금쪽이의 분노가 심해졌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는 수시로 얼굴을 찡그리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틱 증상이 꽤 심한데 어떻게 이걸 모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고 금쪽이 어머니는 깜짝 놀라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형돈은 오 박사에게 "부모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음성 틱과 운동 틱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투렛 증후군이라고 하지 않으셨냐"라고 질문했고 오 박사는 "아이가 많이 괴로웠을 것"이라며 투렛증후군 가능성도 언급했다. 어머니는 금쪽이가 틱 증상을 보일 때 "왜 그러는데?"라며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틱이 있는 아이들은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모르고 불편함을 느끼는데 엄마가 탓을 하듯이 말했다"라고 지적했고 어머니는 "본인도 괴로울 거라는 걸 몰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금쪽이는 등교를 거부했고 하교 시간에는 주변을 의식하며 걸었다. 오 박사는 "틱 증상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모가 몰랐다니!" 오은영, 홀로 틱장애 견뎌온 금쪽이에 안타까움 ('…
금쪽이는 학원을 가기 싫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어머니의 훈육에 "엄마 죽어!", "나를 돕는 건 엄마가 죽는 거야"라고 고성을 지르며 울부짖었고 발로 안면을 강타했다. 속이 상한 어머니는 홀로 방으로 들어가 서럽게 울었다. 오 박사는 "금쪽이가 어머니를 보고 사라지라고 했는데 이건 반어법적인 표현 같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틱이 내 마음대로 안돼.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인 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학원에서 틱 증상을 의식하느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친구들을 의식했고 주눅이 들었다. 오 박사는 "엄마 앞에서 틱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금쪽이는 엄마 때문에 틱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봤다.

금쪽이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 "눈이 따갑고 간지러워"라며 틱 증상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 다시 얼굴을 찡그렸다. 금쪽이는 이 증상으로 인해 학교가 가기 싫고 무섭다고 했다. 또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라며 "내 마음에 안들 때 동생이랑 엄마를 때린다. 안 때리고 싶은데 감정 조절이 안돼. 그러고 나면 많이 후회해. 앞으로 안 때리려고 노력해 볼게. 엄마 사랑해"라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틱 치료가 우선이라면서 "부모가 틱에 대해 공부를 하셔야 한다.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라고 조언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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