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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단독①] 유재석 "'괜찮을까' 고민한 '플레이유', 수상 예상 못해"(청룡시리즈어워즈 인터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9-22 07:25 | 최종수정 2023-09-22 07:46


[단독①] 유재석 "'괜찮을까' 고민한 '플레이유', 수상 예상 못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레드카펫이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07.19/

[스포츠노선 문지연 정빛 기자] 예능인 유재석(51)이 '도전'에 대해 말했다.

유재석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남자 예능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유' 시리즈는 제작진에게도 유재석에게도 '도전'이 됐던 프로그램. 실시간 소통 방송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접목해 오로지 유재석 홀로 미션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흥미가 더해졌고, 두 번째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 인해 유재석은 최고의 예능인 자리에 올랐다.

수상 이후 스포츠조선 사옥을 찾은 유재석은 "제가 상을 받을 줄 모르고 올라간 상황에서 수상소감도 뒤죽박죽으로 했고,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예상을 못한 수상이었기에 더 기뻤던 것 같다. 감사했고, '이런 시도를 알아주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늘상 어떤 시도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실 šœ 빛이 나잖나. 저희끼리 '아이 뭐 최선을 다했으니 됐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이렇게 많은 분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막힐 수 있는 일이었는데, 하나의 길이 또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어서 저도 제작진도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단독①] 유재석 "'괜찮을까' 고민한 '플레이유', 수상 예상 못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08/
유재석은 수상 이후 시상식장에서 김노은 PD와 제작진을 먼저 찾아가 기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먼저 보였다는 후문. 김노은 PD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유재석은 "제작진이 어떤 시도를 하면 사실 수치가 나오기 힘든 환경이다. 그런데 저희의 새로운 것에 대하 응원해주셨다는,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기뻤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확실한 성공을 할 수 있는 보장이 된 세팅이 있을 수 있는데, 저와 새로운 방향을 잡고 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희가 보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상파를 벗어난 플랫폼이기에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새로움을 시도한다면 해보자는 마음"이라며 '플레이유'로의 도전을 회상했다.


[단독①] 유재석 "'괜찮을까' 고민한 '플레이유', 수상 예상 못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08/
원톱으로 예능을 이끌어간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현재 유재석이 진행을 이끌어야 하는 예능은 많지만, '플레이유'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홀로 모든 것을 해야만 하는 실시간 프로그램. 유재석은 "한편으로는 괜찮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고민을 하다 보니까 그런 고민이 프로그램 콘셉트에 잘 녹은 것 같다. 제가 끌고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제가 끌고간다기 보다는 흐름에 맡긴다. 제작진이 깔아둔 판, 주시는 반응에 따라 맡긴다. 그리고 '생방송 두 시간 괜찮을까?'하지만, 긴 시간일 수 있음에도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다"고 말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 트로피는 유재석의 수상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를 줄, 큰 보상이 됐다고. 유재석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우리에게 큰 선물이었다. 정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것이 바로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이 아니었나 싶다.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 기뻤고 더 감사했다. 앞으로 그런 도전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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