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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잔혹해진 '김순옥 월드'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9-14 15:14 | 최종수정 2023-09-14 15:18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사진 제공=S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많은 기대 속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이 참석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7인의 탈출'(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에 이어 김순옥 사단에 합류한 엄기준은 "'펜트하우스 시리즈' 제작진과 다시 함께 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뻤다. 또 다른 스펙터클한 드라마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엄기준이 분한 매튜리는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 대표이자, '악역 단죄자'다. '펜트하우스' 때와 180도 다른 선역을 연기하게 됐다는 그는 "제 대사 톤과 스피드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주단태의 모습을 벗어나고 싶었다.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와 이름이 비슷한데, 제가 알기론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사진 제공=SBS
황정음은 유능하고 저돌적인 제작사 대표 금라희를 연기했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워낙 김순옥 작가님의 팬이었는데, TV로만 보다가 어느 날 전화가 오더라. 작가님이 '요즘 뭐 해? 악역 해볼래?'라고 물어보셔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네'라고 답했다. 전화받을 당시 아기를 돌보고 있었는데, 연기가 너무 절실했다. 저희 아빠도 제가 악역 맡았다는 소식에 '브라보!'를 외치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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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을, 이유비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 역을 맡았다.

이준은 "'펜트하우스' 멤버 분들이 많이 계셔서 신입생이 된 기분이었다. 선배들이 잘 대해주셔서 제가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폭력 등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라 액션신을 많이 찍었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뛰어내리는 신을 찍으면 무릎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유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대중에 사랑받는 톱스타 역할인데, 그 뒤에 어두운 내면이 숨겨져 있다. 저와는 아주 다른 캐릭터"라며 "감독님이 '첫 방송 나가면 사람들이 다 피해 다닐 것 같다'고 걱정하셨다"고 소개했다.

극 중 한모네를 연기한 소감도 털어놨다. 이유비는 "제가 언제 톱스타가 되어보겠나. 촬영장에서 희열을 느꼈다. 저에게 이런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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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로 변신한 윤종훈은 "기준이 형과 마찬가지로 '펜트하우스' 제작진과 재회해 기뻤다"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펜트하우스' 속 하윤철과 차별점에 대해 "하윤철은 악행을 저지르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갈등을 한다면 양진모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달려간다"고 전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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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조윤희는 거짓을 일삼는 미술교사 고명지 역을, 조재윤은 덕산 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다.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 조윤희는 "평소에 작가님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 악역이어서 조금 망설였다. 저에게 아이가 있기 때문에 모범적인 엄마가 되고 싶어서 선하고 착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황정음은 "언니가 (악역에) 제일 잘 어울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윤희는 "나쁜 짓을 혼자 하면 조금 그렇지만, 다 같이 하니까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7인의 탈출'에 합류하기까지 엄기준의 노력이 컸다"며 "나중에 '5인의 탈출'이 된다면 엄기준과 윤종훈을 밀어내고 내가 들어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C현장] "마라맛 넘어 매운맛"…'7인의 탈출' 엄기준→이유비, 더 …
사진 제공=SBS
마지막으로 '7인의 탈출'은 더 강렬하고 잔혹해진 핏빛 복수극을 예고했다. 엄기준은 "매운맛과 마라맛을 넘어 죽을 맛이다. 보면 볼수록 깊이 빠져드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아무 생각하지 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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