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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 긴장 안했는데? 짜장면 먹으면 먹음 되지. 고춧가루 쫙 뿌려가지고. 나 짜장면 너무 좋아하는데!"
앞서 예고편에서 영숙을 스쳐지나가는 듯한 모습으로 충격을 줬던 상철은 결국 영숙을 택했다.
데이트를 하러 가는 길에 영숙은 특유의 허당미를 발휘 중.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뻔한 큰소리를 쳤다. "나 긴장 안했는데? 짜장면 먹으면 먹음 되지. 고춧가루 쫙 뿌려가지고. 나 짜장면 너무 좋아하는데!"라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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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철은 할말은 하는 성격대로 '영숙님은 말을 좀 부드럽게 해달라. 말할 때 화부터 내고, 톡톡 쏘니까 대화가 안되잖아"라며 직언을 하다가 분위기가 싸해지니까, "(내가 선택을 안하면) 영숙이 고독정식을 먹을 듯했다"고 화제 전환을 시도했다. "영호님이 지나쳐 가더라. 살짝 마음이 안좋더라. 슈퍼데이트권을 썼는데 지나치는 게, 영숙님 표정이 당황한 표정인데 그런게 느껴지더라"며 영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조용히 멕이네(먹이네)"라며 상철의 이어지는 '팩폭'에 웃음을 터뜨렸다.
또 "내가 안나가서 혼자 외롭게 되고 하는 것보다 나도 나가고"라고 하니, 영숙이 마지못해 "상철님 없었으면 나 오늘 혼자 있었겠네"라고 했다. 그러나 눈치없는 상철은 팩폭러답게, "(혼자가 아니고) 영자님과 있었겠지"라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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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고깃집에서 상철은 '유교보이'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던 상철은 직접 고기를 구워 주고, 영숙이 하라는 대로 다 하는 모습에, MC 송해나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입출력이 확실하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 상철은 "영숙님이 독특한 캐릭터다. 한번 꺾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말을 놓아보려고 한 게 그러면 오빠 노릇을 할 수 있으니까. '말 편하게 할게'라고 하니까 '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역으로 꺾였다"라고 고백, 데프콘 등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고양이에요 저에요?'라는 질문에 한번 더 꺾였고, 커피를 페이스에 맞춰서 안마셨다고 그때 살짝 당했다.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사육당하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게 좀 스릴 있고 묘하다"라고 여전한 직진 모드를 표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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