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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마마무 화사의 퍼포먼스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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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고발에 대해 "일종의 몬스터 페어런츠 집단이 예술적 자유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처럼 자녀 교육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모든 것에 개입하는 행태"라며 "공연장에 있지 않았던 제3자가 고발을 해서 경찰이 개입한다는 것은 예술의 기본적인 정신이나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봤을 때 적절하지 않다. 이것은 관객들이 있는 공연장에 학부모라는 이유, 자녀를 보호하겠다는 이유 만으로 경찰을 대동하고 난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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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화사의 교복 퍼포먼스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화사가 JTBC '아는형님' 방송에서 크롭 디자인의 교복을 입고 선보인 퍼포먼스로 성상품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해당 의상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미 20년 전에 선보였던 패션이기도 하고, 제시 블랙핑크 등 국내 여성 아티스트들도 소화했던 바 있다. 이에 화사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마녀사냥이 행해지고 있다는 옹호론도 막강하다.
사실 여성 가수들의 의상과 퍼포먼스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것은 화사가 처음은 아니다. 그럼에도 유독 화사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건 그만큼 그가 화제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방증이다. 화사가 아픈 성장통을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처럼 당당한 자기표현을 이어가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