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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장돌마트'가 5년 만에 다시 모인 전직 아이돌 사장 이신영-시우민-채형원-최원명-이세온 5인방의 모습을 그린다.
5년만의 재회, 그리고 보람마트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것도 잠시, 이들 5인방은 잔뜩 밀린 세금과 외상값을 갚지 않으면 마트가 압류당한다는 현실에 부딪힌다. 여기에 천둥번개가 치던 날 마트 앞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가면남, 그리고 "어차피 장사할 줄도 모르고 생각도 없는 놈들"이라며 이들의 장사를 원치 않는 듯한 양복남 등 수상한 인물이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 최호랑은 "최대한 빨리 마트 팔아서 수익을 나눠 갖자"는 입장이다. 각자 생업이 있는 데다가, 혹여 자신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신경도 쓰이기 때문. 하지만 신태호는 "장사하자"고 맞선다. 그에겐 체면보단 당장 돈을 버는 게 시급하다. 이에 중재자 조이준이 나선다. 하루라도 장사해보고, 아니면 그때 가서 "쫑내자"는 것이다. 여기에 보람마트 경력직 알바생 오예림(최정운)도 힘을 보탤 예정. "마트의 꽃은 포스기"라며 7년 '짬'의 포스를 뿜어내며 햇병아리 사장들의 장사를 돕는다.
아이돌 데뷔부터 1위 후보에 오르기까지, 꿈과 미래, 인생 전부를 걸었던 썬더보이즈 5인방.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룹 해체로 한창 꽃피울 나이에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5년의 세월이 흘러, 스물 아홉이란 나이가 됐다. 또한, 스스로 돈을 벌고 싶은 신태호, "패션 셀럽"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구독자 천 명도 안 되는 유튜버 조이준, 고향에 내려가고 싶지 않은 은영민, 그리고 형들과 다시 그때 그 시절 '우르르쾅쾅' 번개가 내리치듯 일해보고 싶은 윤상우 등 각 멤버들마다 사정이 있다. 심지어 중장비 기사를 꿈꾸며 공사 현장에서 일해 돈을 모아왔던 최호랑은 마트 장사를 하게 되면 또다시 그 꿈을 잃을 지도 모른다. 각종 위기에 처한 보람마트를 도맡아, 험하고 어렵고 안 해본 장사에 도전한다면 잘 할 수 있을지, 전직 아이돌의 짠내 나는 마트 도전기가 시작된다.
한편, '사장돌마트'는 '새빛남고학생회',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에서 위트 넘치는 연출로 호평받은 이유연 감독과 '다시, 플라이'를 집필한 장정원 작가 등, 젊은 감각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은 드라마 '가면의 여왕', '오! 영심이', 곧 공개될 '운수 오진 날' 등 참신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과감하게 만들어온 ㈜더그레이트쇼가 맡았다. 오는 9월 15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독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