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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메신저 공격 vs "악의적..법적대응"..김히어라-디스패치 '진실공방' 끝까지 간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9-11 13:22 | 최종수정 2023-09-11 13:27


"말 바꾸기+메신저 공격 vs "악의적..법적대응"..김히어라-디스패치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히어라와 디스패치의 진실공방이 끝이 안보인다. 디스패치는 말을 바꾼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초강수를 뒀고, 이에 소속사는 법적 대응 입장까지 내놨다.

11일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고,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고 회유하고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제보자 A씨의 초기 제보와 달라진 이후 주장을 정리해 보도했다.

최초 제보자 A씨는 "김히어라가 친구에게 폭행을 사주해 3시간 가량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의 한 3시간 정도를 오락실 뒷골목에 (울먹) 끌려가 가지고 진짜 이유도 없이 그냥 '히어라가 너 마음에 안 든대' 그 이유만으로 내가 (눈물) 3시간을 이유도 없이 그냥 구타를 당했다"면서 "제가 20년이 지났다고 이거를 어떻게 잊느냐"라고 반문했다.

A씨는 "김히어라가 직접 폭행하지는 않았다. 내가 왜 맞아야 되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덧붙이며 김히어라에게 청바지 강매도 당하고 이유 없이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B는 "김히어라와 함께 술을 마시다 폭행당했다"며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의 대빵이었다"고 강조했다. 제보자 C는 "인사 90도로 안해서 불려갔었고 교복 줄인 것 마음에 안든다고 불려갔었다. 학교 앞 골목길에도 몇 번 불려 가서 김히어라에게 뒤통수도 맞았고 싸대기도 맞았다"며 "아는 오빠에게 꼬리친다고 빅상지 무리에게 맞았다. 사과를 받아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말 바꾸기+메신저 공격 vs "악의적..법적대응"..김히어라-디스패치 …
이에 김히어라는 담배 흡연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빅상지'가 일진 무리였음을 인정했다. 'X동생' 교실털이 사건에 대해서는 "X동생이 내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교실을 털었다고 하더라. 그 일로 엮여서 사회봉사를 다녀왔다. 제가 인정하는 건 '나' 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히어라는 첫 보도 이후 대중에게 "학폭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제보자 A씨도 매체에 연락해 "오해가 풀렸다. 기사에 쓰지 말아 달라"고 통보했다.


피해자 H씨의 보도가 나가자 A씨는 일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히어라를 오해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했었다"며 "H 씨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둔갑한 걸 보고 너무 놀랐다. 그때 우리 학교 나온 사람은 다 알 거다. 누가 가해자인지. 진짜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닌 건 H 씨다. 그 사람의 생활기록부는 확인해 봤나. 학교를 안 나오는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수가 있겠느냐"라고 폭로했다. 이에대해 다스패치는 "A씨는 1991년생이다. 김히어라의 2년 후배다. 그는 H씨와 학교 생활을 하지 않았다. H씨가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던 건 2학년. 그때 A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디스패치는 제보자 A씨를 비롯한 최초 제보자 그룹 A,B, C, D가 김히어라의 일진설과 폭행 주장에 대해 돌연 말을 바꾸고 또 다른 피해자인 H를 저격한 것에 대해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을 때, 메신저를 공격하라."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사건의 메시지는 학교폭력이다. (학교에서) 괴롭혀도 될, 혹은 맞아도 싼 학생은 없다. 착한 일진도, 착한 학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제보자들의 주장을 토대로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빅상지'로 불리는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가 속한 '빅상지'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돈을 갈취해 유흥비로 쓰는 등 지역에서 악명이 높은 모임이라고 전했다. 또한 후배의 절도 사건에 연관돼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사실도 덧붙였다. 이후 김히어라는 "폭행과 일진 행동은 없었다"며 "해당 제보자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반박?다. 이에 디스패치는 제보자 H와 김히어라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그러자 김히어라는 전체 녹취록을 공개한다며 맞대응 했다. 이후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H씨 또한 학폭 가해자라고 공격하면서 제보자들의 싸움으로까지 확산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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