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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마라맛 하드코어가 정답일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9-02 06:26 | 최종수정 2023-09-02 09:50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멜로는 사라지고 막말 뒷담화 잔혹극이다. 지금까지 '나는 솔로'가 가공되지 않은 연애밀당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기수는 마라맛에 하드코어다. 서로 오해를 하고 뒷담화에, 뇌피셜 연애 상담에 파국이 파국을 낳았다.

8월 30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숙이 광수와 데이트 도중 눈물을 흘리며 홀로 숙소로 돌아가는 '파국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한복 랜덤 데이트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 중 광수는 "광수님 좀 당황스럽고 황당할 것 같다"는 영숙의 말에 "그래서 지금 멘붕 왔잖아요"라고 격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옥순은 광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를 모른 채, 영숙은 "당연히 옥순님이 광수님 선택할거라고 확신에 차 있길래, 저는 그게 제가 봐도 뻔히 아니고. 옥순님이 영수님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고 자신의 오해를 확신에 가득차서 말했다.

이에 광수는 "옥순님도 참 위험한게 나한테 확신을 줘놓고 바꿨잖아. 그런말 함부로 하면 안되지"라고 분노했다. 또 "나나 영자님이 지금 참 그런데. 그 모든 걸 만든 건 옥순님. 남 주기엔 아깝고 내가 갖기엔 아니고 그걸 한거잖아요. 그냥 그 사람이 그정도 사람인 것 같아요. 아니 그분 언제부터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던 거지. 무서운 분이네"라고까지 했다.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그런데 이와중에 광수가 별뜻없이, 그러나 눈치없이 한 말 실수에 영숙은 눈물을 흘리며 끝내 혼자 숙소로 돌아가버렸다. 영숙은 눈물을 흘리며 "남의 상처 잘 모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라 하는 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러지 마라. 일로 인한 고생이 아니다. 굉장히 큰 상처다. 그런 얘기는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고, 급기야 "저 지금 처음으로 집에 가고 싶고 숙소로 가고 싶다. 같이 가기 싫다.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든 어떻게든 갈테니 알아서 가셔라 따로"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영숙은 "나 자신이 너무 구질구질하고 비참했다. 아까도 지금도 그렇다. 살다 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혼자 방에서 울다가 상철과 정숙이 즐겁게 대화 나누는 장면을 보고 "좋단다. 하이튼 남자들은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상철님이 영숙이 대화를 하고 싶어서 온다는 말에, "의미없다"고 말하면서도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우여곡절끝에 영숙이 공용부엌으로 나갔는데, 순자의 말 실수가 사단이 됐다. 정숙에게 영숙이 혼자 택시를 타고 온 사실을 들은 순자가 이 일을 아는체한 것. 놀란 영숙은 누구한테 들었냐며 바로 옥순을 지목했다. 순간 순자는 더 당황해 오해를 바로 잡지 못했고, 영숙은 "나 옥순님 너무 싫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뒤늦게 이를 들은 옥순은 "난 (이유를)듣지도 못했다"라며 황당해했고, 이 이야기를 옮긴 정숙은 곧장 영숙에게 가 "미안하다. 내가 그랬다"고 사과했다.

이가운데 옥순은 영숙에게 "너도 나한테도 미안하다 해야지"라 했으나, 영숙은 마지못해 사과하는 듯 "아무튼 언니 기분나쁘시니까 죄송하다"라고 했고, 옥순이 말을 하는데도 듣지도 않고 자기 방으로 와버렸다.

또 상철과도 의견 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숙은 분노를 터뜨렸다.

영숙은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하기보다 사과를 권하는 상철을 향해 "그 나이 되도록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나이 헛 먹은 거 아니냐"라고까지 했다.

이어 "결혼 생활 할 때 집안일 도와준 거 없죠"라고 물은 영숙은 상철이 "결혼 생활할 때 저는 집안 살림 하나도 안했다. 전처가 다 했다. 부엌은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하자, "조선시대냐. 제일 싫다. 딱 싫다"라 말을 잘랐다. 급기야 "상철아. 여긴 미국 아니고 한국이다. 그만해라"라며 반말로 분노했고, 결국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철님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겠다"고 정리를 했다.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이처럼 30일 방송은 여성 출연자들간 오해와 서로 잘못된 말 옮기기. 상대 남자에 대한 잘못된 '뇌피셜' 감정 파악이 주를 이루며 흘러갔다. 그중에서도 과거사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다는 영숙의 거친 감정의 파고가 방송내내 몰아치면서 오히려 남성 출연자들은 보조로 전락한 듯한 분위기.

더욱이 남녀 출연자간 연애나 밀당 발전보다는 서로 상처를 낼 수 있는, 너무 리얼한 '날 것 그대로'의 돌싱들의 마라맛 만남이 이어지면서 이후 이들이 이 감정의 격한 부딪힘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걱정과 우려,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의 시청률은 SBS PLUS 전국 유료 기준 3.5%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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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PLUS

[이정혁의 수다톡톡]멜로 사라지고 막말·뒷담화 '잔혹극' 된 '나는 솔로…
사진 제공=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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