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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초특급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마음껏 분노한 시간이었다.
이후 이병헌 감독의 '화'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제보를 꺼낼 두 명의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바로 배우 김의성과 양현민이었다. 김의성과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의 최측근으로 그의 성대모사는 물론 화났을 때면 콧잔등을 만지는 행동까지 디테일하게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목격한 이병헌 감독의 분노 에피소드 등을 낱낱이 폭로했고, 결국 방송 내내 점잖은 톤을 유지하던 이병헌 감독이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마지막으로 '나화나'를 찾은 게스트는 양나래 변호사였다. 등장부터 남다른 텐션으로 MC들의 환심을 산 그는 이혼 전문 변호사다운 마라맛 토크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불륜 스토리부터 적반하장 불륜 남녀의 역고소 스토리 등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들이 쏟아져 나온 것. 여기에 양나래 변호사가 사건을 진행하며, 불륜녀로 오해받은 경험까지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화' 전문 MC들마저 "이제 그만"이라며 두손 두발 다 들 정도로 불타는 토크였다.
특급 게스트들과 함께한 이날의 화풀이 쇼도 대성공이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누군가가 내가 화내는 일을 같이 화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 마음이 따뜻해지는구나"를 느꼈다며 MC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병헌 감독 역시 "풀 만한 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편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게스트들이 출격해 솔직 과감한 토크를 풀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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