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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꼬꼬무'에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앞서 논란이 일어난 후, 일부 시청자들은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에 주호민의 등장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지만, 결국 예정대로 편집없이 정상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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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과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고도의 추리력을 선보이던 주호민은 "기가 막힌 상황이다. 내가 감독이면 이걸 시나리오로 쓰겠다"라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주호민의 '꼬꼬무' 출연은 방송 전부터 이슈였다. 현재 주호민이 자폐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 이에 주호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꼬꼬무'의 방송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에 주호민의 등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주호민 작가는 1회성 출연이다. 이날 방송되는 '꼬꼬무'에 주호민의 출연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 6월 12일 사전녹화됐으며, 지금 이슈되고 있는 내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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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주호민은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확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