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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코요태의 신지와 빽가가 김종민에 대해 "갑갑함에 답답함을 더한 리더"라고 사실에 근거해 지적했다.
우여곡절 끝에 녹음을 끝낸 후 김종민은 코요태 합류 당시를 떠올리더니 "댄서 시절에는 소수만 나를 좋아해줬지만, 코요태 멤버가 되니 대중이 나를 좋아해 줬다"라면서도 "팬레터가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 방송 출연을 하면서 팬레터 수가 확연히 줄었고, 팬들조차 실망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는 말로 배꼽을 잡게 했다. 반면 신지는 당시 객원 멤버로 합류했던 김종민이 한동안 겉돌며 혼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던 시기를 떠올렸지만, 김종민이 리더가 되면서 코요태는 1위 그룹에 등극했다. 이후 빽가가 합류하자 텃세를 부렸다는 김종민은 "나한테 덤빌까 봐 겁났다"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종민과 신지는 빽가의 투병 시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고, 신지는 "종민 오빠 환갑이 코요태 40주년인데 그때까지 함께 하는 게 목표"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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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벗어나 강화도로 향한 정지선 보스.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휴무인 이정건과 가영, 막내 현우를 데리고 현장 교육을 나선 것. 특전사 조교 포스를 뽐내는 정지선과 일 바지를 입고 끌려온 훈련병 직원들 그리고 딸을 향해 "유학 다녀와서 변했다"며 안쓰러워하는 최명희 여사의 모습에서 웃음이 터졌다. 150평 규모의 텃밭 수확에 나섰고, 감자부터 쪽파, 대파, 쌈 채소까지 식재료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정건에게 사사건건 "미쳤어?"라며 속사포 잔소리를 해대는 정지선과 "내가 이걸 왜 하는 거지?"라는 이정건의 반응이 흥미진진했다. 대파가 더 잘 뽑힌다며 직원들을 향해 물을 쏘는 정지선의 모습에 출연진들마저 탄식했고, 잔소리를 해내는 정지선의 뒤로 최명희 여사가 시원한 수박과 커피믹스 새참 한 상을 들고 나타나 직원들 숨통을 틔웠다.
그 와중 정지선은 스트레스로 체중이 불어난 이정건에게 살 빼라는 잔소리까지 더해 원성을 얻었다. 급기야 이정건과 현우를 비교하기 시작한 정지선에게 김종민은 "제일 나쁜 게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라 말했고, 정지선은 "자극 요법을 쓴 것"이라며 당당했다. 쌈 채소까지 수확을 끝내고 식재료가 잔뜩 쌓여 있는 평상으로 향한 정지선과 직원들. 불판 위에 올라간 삼겹살로 인해 분위기는 풀어지고 이정건은 정지선의 구박에도 꿀맛 같은 식사를 했다. "부모님 중 누굴 닮았냐?"고 묻는 정지선을 향해 최명희 여사는 마지못해 "나랑 닮았지"라며 눈을 맞췄고, 정지선은 엄마의 쌍꺼풀 눈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쌍꺼풀 수술 의향을 밝히는 등 그렇게 현장 실습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