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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우빈(34)이 '택배기사'를 통해 액션에 도전했다.
이어 "그래서 상상하며 해보겠다고 불을 붙이지 않은 모형 담배로 연기를 했다. 연기가 내 눈을 타격을 줘서 눈이 따가울 거야, 혹은 옷에 떨어지니 털어내야지 예상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연기했다. 결과물을 봤는데 진짜 담배 같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생길까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면은 부모님의 걱정을 부르기도. 김우빈은 "제가 막 가족들한테 '엄마 내가 택배기사를 하는데' 하지는 않는다. 부모님댁 가면 '이런 거 하기로 했어요'하는 정도다. 걱정하실 만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방송이 오픈되고 나서 아버지 댁에 갔는데 담배 장면에 놀라셨다고 하시더라. 걱정하실까봐 미리 '흡연 신이 있는데 CG다' 했는데도 워낙 잘 구현을 해주셔서 몸에 안좋지 않을까 걱정을 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액션신도 남다르게 많았다. 김우빈은 "액션은 다 힘들다. 한 컷 한 컷 다 많은 사람의 힘을 합쳐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라 어려웠고, 그치만 무술팀이 '마스터'에서 호흡을 맞춘 형들이 많이 있었고 도움을 받았다 리액션이 더 중요하니까. 어설프게 쳐도 잘 받아주면 살 수 있잖나. 형들이 잘 받아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 어려웠던 장면은 과거의 5-8의 액션이 현재와는 달랐으면 했다. 현재는 익숙한 느낌이라면, 과거는 날것같지만 그 상황과 세상에 대한 분노가 잘 담겨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달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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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액션신을 위해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며 "잘 자고 몸에 좋은 거 많이 먹는 것보다는 몸에 안 좋은 것을 안 먹으려고 한다. 스트레스는 당연히 있는 거니까. 어떻게 하면 더 그 상황에서 좋은 걸 찾아낼까 고민하는 것 같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예전엔 뭔가 보여주기 위한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건강을 위한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유산소도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전으로 '액션을 못하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기도 하다고. 김우빈은 "안해본 것이 너무 많지만, 전문직도 해보고 싶다. 싸움 못하는 역할. 많은 기회를 주시진 않더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국정원도 좋고 의사도 좋다. 악역도 좋다.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어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우빈은 전설적인 택배기사 5-8을 연기하며 액션, 감정연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