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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인 이희진이지만 연애 사업은 진전이 별로 없다.
냉랭하고 시간과의 싸움을 계속해야하는 드라마 현장과는 달리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이 그를 흔든 것. "정말 1에서부터 10까지 모두 연습할 수 있잖아요. 여유가 생기고 파고들 수 있고 매일 해야하고 동료들과도 매일 보니 가족처럼 돼가는 과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무대에서 실수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실수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대 위에 올라가면 그만큼의 에너지가 다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죠. 똑같은 대본을 가지고도 여러가지 연기를 할 수 있어요. 기승전결로 감정이 쌓이고 내 연기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니까 감정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되죠."
연극의 또다른 매력은 한 호흡에 간다는 것이다. "매번 반복하는데 매일 달라요. 똑같은 대사를 해도 분위기가 달라요. 그래서 수없이 많은 것들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시간을 투자하면 배로 얻어가는 것이 연극 같아요. "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