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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17년 만에 70억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전해졌다.
그는 "'음악의 신'으로 인기를 얻은 이상민은 2012년부터 12년 동안 80개가 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하루 한번 이상 방송에 이상민이 나온다는 얘기다. 이상민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우승도 차지했었다. 그때 상금 6200만원을 받았는데 거의 다 빚 갚는데 썼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진용은 "이상민은 2015년 '아는 형님'부터 본격적으로 고정 프로그램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2016년 운명의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궁상민'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 시기에 주목을 받으면서 이상민은 닥치는 대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원래 메인 MC를 하면 다른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하지 않는데 이상민은 단발성 게스트 출연도 가릴 것 없이 다 했다"라고 전했다.
이상민의 출연료에 대해 안진용은 "주변 PD와 작가에게 취재한 결과 메인 MC하기 전에는 회당 200만 원 정도였다. 이후 메인 MC를 맡게 되면서 몸값도 올라가게 됐다. 이상민 특징이 몸값이 안 맞아도 '안 한다'는 없었다더라. 이상민은 어떻게든 합의점을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했고 그만큼 돈 벌어서 다 갚는 데 썼다. 지금은 회당 50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당 평균 출연료를 300만원으로 잡고 1년을 방송 출연했다고 하면 연수익이 10억 95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17년을 곱하면 186억 1500만원이 된다. 여기서 절반을 세금으로 빼면 약 93억 원이 남는데 그 돈을 소속사와 7대3으로 나누면 이상민이 실제로 번 돈은 65억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이 모자른 것 같지만 재방송료로 원래보단 깎인 금액의 출연료가 또 들어온다. 그리고 광고, 홈쇼핑 출연도 꽤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수입들을 다 생각해보면 17년 만에 어떻게 70억 원 빚을 다 갚았는지 대략 계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달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고생했다 진짜. 올 가을?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