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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새엄마 장정윤과 딸 수빈 아직 데면데면, 가까워 졌으면" ('걸환장')[SC리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01-30 00:12 | 최종수정 2023-01-30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승현이 아내 장정윤과 딸 수빈 양이 좀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광산김씨 패밀리의 프랑스 파리 여행 3일 차가 그려졌다.

이날 몽마르트르로 오르는 길은 계단을 걷는 것과 모노레일을 타는 방법이 있다. 김승현은 두 팀으로 나눠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제안했고, 시어머니 백옥자 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며느리 장정윤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가위를 보자기로 둔갑시킨 것을 포착한 것. 장정윤은 "시어머니라도 수법은 용서 못한다"면서 당당하게 지적하는가 하면, 시어머니의 응수에도 "어머님 침 튀어요"라고 할말을 다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백옥자는 며느리가 신혼여행에서 그려 온 초상화를 내심 부러워했다. 이에 몽마르트르에서 당시 장정윤을 그렸던 작가를 찾아 초상화를 부탁했다. 또한 남다른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는 김승현은 아내와 딸을 위해 스케치북과 연필을 들었다. 김승현은 "둘 사이가 많이 어색한 것 같아서 이번 여행에서 둘 사이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고민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엄마처럼"이라는 바람을 전했고, 장정윤도 "수빈이와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그 정도지,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 수빈이가 저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잘 모른다.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정윤과 김수빈은 나란히 앉았다. 처음엔 대화가 없는 다소 어색함이 묻어났지만, 아빠를 놀리면서 대화를 이어가 어느새 가까워지기도 했다.

저녁은 프랑스 전통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먹는 가운데, 하루종일 빵을 먹는 시아버지는 또 빵만 먹었다. "현실에 닥치니까 생각과는 다르더라"는 시아버지는 음식에 불편해 하며 한식을 예찬하기 시작했다. 내 편만 들던 아버님이 한식을 예찬하며 불만을 털어 놓자, 며느리 장정윤은 "여행전 분명 저한테 전권을 다 맡기기로 약속 하셨잖아요"라며 또 할 말을 다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야속하더라. 부모님이 안드시는데, 혼자 너무 잘 먹더라. 속편하게 살아서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했다.


다음 날, 이른 새벽부터 광산김씨 패밀리는 차를 탔다. 이날은 시어머니 백옥자가 꼭 가보고 싶어했던 몽생미셸로 떠나기로 한 것. '미카엘 천사의 산'이란 뜻과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찬란한 유산이지만, 파리에서 무려 왕복 8시간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하자 다들 신경이 곤두섰다. 결국 인내심이 폭발한 시삼촌 김경중은 "몽생맹실인지 누가 알려줘서 생고생을 시키는 겨? 우리 지금 다 끌려가고 있어"라고 터뜨렸따. 이에 백옥자는 "왜 가보지도 않고 말을 그렇게 한대…"라고 서운함을 토로하더니 "그곳이 원래 특이한 걸로 유명해"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목적지에 결국 김경중은 "지금 형수님을 위해 우리 모두가 희생하고 있다. 그래도 형수님이니까 참는 거"라며 2차 불만을 터트려 차 안 분위기를 순식간에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몽생미셸에 도착 하자, 맑은 날씨가 광산김씨 패밀리의 마음을 녹였다. 불만을 토로하던 김경중도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인사를 하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겼다. 압도적인 분위기인 몽생미셸을 마주한 광산김씨 패밀리는 인증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공주님'이 된 백옥자는 든든한 두 아들을 보디가드로 성에 입성했다.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계단에 힘들어 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올랐다. 김승현은 "아버지 어머니가 행복해 하시는 모습 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다"라며 아내 장정윤에게 "유럽 여행 한 번 더? 형님이 있는 독일은 어때?"라고 이야기했고, 장정윤은 "가만히 있어"라며 멱살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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