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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진주(35)가 "유재석 선배가 예능 낭떠러지로 밀어준 덕분에 죽기전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 합류 할 때도 '잘 모르겠다' 했는데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 '뛰어 들어보자 해서' 고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런 걸 보면 유재석 선배가 나를 밀어준 게 맞는 것 같다. 사실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을 결정하기 전 WSG워너비를 하면서 완전 아이돌에 몰입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끝까지 몰입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겠다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부터 유재석 선배가 '진주야 언젠가는 이 쪽으로 와야 해. 네가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 재능이 있어. 네가 모르는 분야에 결국 오게 될 것이다'라며 오랫동안 내게 주입을 시켜줬다. 그 기간을 오래 가지셨다. 그 때는 유재석 선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조금 풀어서 설명해 주세요'라고 이야기까지 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서 내게 ''놀면 뭐하니?'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유재석 선배는 내 인생을 완전 뒤집어버린 분이다. 유재석 선배는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유재석을 옆에서 지켜 보면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 싶다. 마치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다.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서 아이들 육아도 같이 한다. 그런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놀면 뭐하니?' 속 내 모습에 가장 가까운 친구들도 정말 많이 놀라고 있다. 나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 번쯤 살면서 내 한계를 스스로 정하고 깨려고 하지 않는데 '놀면 뭐하니?'를 통해 한계를 깨보기도 한 것 같고 죽기 전 다양하게 살았구나 싶다 생각되기도 한다. 나 혼자라면 절대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는 기분이다. '2022 MBC 연예대상' 신인상도 정말 내 계획에 없었다. 그 때 무대에 올라 이경규, 김국진, 김구라 선배들이 앉아 있는 자리를 보고 순간 현타가 왔다. 무게감이 엄청나게 느껴졌다"고 곱씹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