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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남길이 2022년을 화려하게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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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존재 '반'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악귀 정염귀 처단을 위해 '반인반요'로 길러졌던 반은 정염귀에 쫓기는 원미호(이다희)를 구하는 인물이다. 김남길이 반을 통해 요괴와의 스펙타클한 사투는 물론, 원미호와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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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김남길이 대상 주인공이 될지는 분명 지켜볼 만하다. 지난 3월 종영한 '악마음'은 한국형 프로파일링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방영 도중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3주간 결방했음에도, 올림픽 이후 시청률이 더 올라 최고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실제 장르물 마니아 사이에서는 뜨거운 환호를 얻기도 했다. 프로파일링 기법이 한국에 처음 도입된 무렵의 시대를 충실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6일에는 '제27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웰메이드작임을 재입증했다.
여기에는 주연 배우 김남길의 진가가 발휘됐다는 호평이 따른다. 극 중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할을 맡은 김남길이 범죄자들과의 심리전이 관전 포인트인 작품에서, 범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2019년 이미 '열혈사제'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그가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더불어 '악마음' 또한 작품성을 치하하는 상을 받아도 마땅하기에, 이날 연기대상 결과에 더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