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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22년 연예계도 좋은 일, 궂은 일이 많았다. 생각지 못한 희소식으로 대중의 미소를 자아내기도하고, 갑작스런 비보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올해 대중의 마음을 울고 웃겼던 핫뉴스 베스트5를 정리해봤다.
손예진에게 부케를 받은 배우 공효진도 지난 10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결혼식을 올리며 기분 좋은 후일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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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역을 맡은 박은빈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데뷔 27년차 배우의 포텐을 터뜨리며 톱스타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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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의 별세 소식은 대한민국을 침통하게 했다. 95세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을 보였던 그라서 더욱 안타까웠다. 아직도 귓가에는 그가 외치는 "전국~ 노래자랑"이 생생하지만 결국 그는 지난 6월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유해는 '제2의 고향'이라던 대구 송해공원에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됐다.
34년동안 KBS의 간판 예능인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다. 중간에 MC가 바뀐 적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힘입어 다시 복귀했을 만큼 송해와 '전국노래자랑' 사이에는 등식이 성립했다. 정부는 고인이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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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는 올해도 연예계를 떠나지 않았다. 음주운전부터 마약 사건까지 한 해 내내 시끄러웠다. 그 중에서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는 충격파가 컸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어선 만취상태였다. 변압기를 들이받아 일대 상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며 피해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다. 사고 후 "생활고로 한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아직도 김새론의 연예계 복귀는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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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회장의 열애설이 지난 9월 28일 등장했다. 이들은 양가 부모님이 만나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측은 열애설에 휩싸인지 하루만에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열애설이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이후 후크는 경찰로부터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았다. 연예기획사가 압수수색을 받는 일은 흔치 않아 수사 배경에 큰 관심을 모았다. 경찰은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에 음원 수익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이후 이승기는 후크에게 정산금액으로 받은 50억을 기부하는 통큰 행보를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이승기는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하고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