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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의 공조가 이뤄졌다.
국과수 윤홍(손지윤)은 신생아는 정상 주수 미만 상태에서 자궁 내 사망했고, 배가 나오지 않아 주변에서 몰랐을 수 있다고 부검 결과를 전했다. 봉안나는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VIP한테만 판매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공명필(강기둥)은 쓰레기들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을 발견해 수사에 활기를 돋웠다. 하지만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짝퉁으로 밝혀지면서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돌아온 진호개는 사건을 흥미로워하며 진짜 VIP인 방자경에게로 향했다. 방자경은 국내 탑5 광고제작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동부지검 송재준 판사의 아내 겸 송하은의 엄마였던 터. 방자경의 일터로 쳐들어온 진호개는 가방을 번쩍 든 채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이 나왔다며 방자경의 DNA를 채취했다. 결국 방자경이 아이의 외할머니로 밝혀지면서 수사는 미성년자 임신과 신생아 유기로 확대됐다.
경찰들은 송하은이 다니는 학원으로 이동했고, 때마침 송하은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있던 송설은 경찰들과 함께 경찰서로 돌아왔다. 이를 본 봉도진은 진호개에게 무조건 송설을 사건에 개입시키지 말라고 버럭 했다. 그렇지만 송하은의 침묵에 진호개는 송설의 투입을 막지 않았고, 송설은 송하은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5명의 이름과 자백을 받아냈지만 직후 싸늘하게 변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곧바로 학교로 간 진호개는 교감이 전교 상위권 학부형 회의라고 속여 모은 아이들과 학부모 앞에서 DNA 채취를 요청했고, 아수라장 끝에 남학생들의 DNA를 채취했지만, 사망한 신생아의 DNA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뒤이어 교감이 송하은과 친밀했다고 지목한 교생을 찾아갔지만, 교생은 펄펄 뛰며 DNA 채취를 거부해 의구심을 돋웠다.
그런가 하면 진호개는 편의점에서 만난 송설로부터 얼마 전 자신이 자살 시도를 막지 못한 아이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송하은을 더 챙겼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 더욱이 송설이 조사 끝에 차가워졌던 이유로 "나도 버려진 아이였거든요"라는 출생의 비밀을 밝히자 봉도진의 행동을 이해했다. 게다가 김현서 사건에 대해 묻는 송설에게 7년 전 실종 당일에 김현서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자신이며, 김현서가 스토킹을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을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진호개는 "왜 다들 형사님을 의심해요?"라는 송설의 질문에 "형법 제 127조 공무원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 법은 지키고 살아야지"라는 묘한 말만 남긴 채 나가버려 더욱 의문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봉도진은 김현서의 실종 전단을 바라보며 "더 봐야지. 얼마나 깊은 흉터인지"라고 하며 김현서 사건을 따로 조사할 결심을 밝혔다. 또한 진호개가 마태화(이도엽)에게 방필구 사건의 설계자를 묻자, 마태화는 공포심을 드러낸 채 이상행동을 보였고, 이내 "진돗개, 네가 죽었다 깨어나도 아무리 짖어봐도. 넌 그놈 앞에선 그냥 똥개야"라며 기괴하게 웃어 호기심을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