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고경표는 '악마', 웃으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있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2-06 12:06 | 최종수정 2022-12-06 12:06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배우 정해인과 고경표에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오히려 다른 해외에서 일했던 것보다 이번 한국에서의 작업이 가장 편했다"라고 했다.

'커넥트'는 한일 합작 시리즈인 만큼,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한국 배우들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주목을 받았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회의를 주로 원격으로 진행해왔는데, 배우들과 작업하는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느끼지 못한 게 가장 신기했다"며 "저희에게는 '대본'이라는 공통적인 매개체가 있었고, 배우들 역시 프로다웠다"고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정해인에 대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그를 처음 봤는데, 그저 예쁘고 러블리한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만 바라봤다. 스튜디오 드래곤 측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연기를 굉장히 잘 하는 배우더라. 정해인과 자주 만나지는 못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품 회의 때나 혹은 어제처럼 프로모션 현장에서는 자기 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별에 상관없이 스태프들에 너무 잘해준다. 그로 인해서 현장 분위기가 즐겁게 바뀌어 안심하게 된다"고 극찬했다.

이어 고경표에 대해서는 "그는 악마처럼 굉장히 끌리는 캐릭터"라며 "잘못을 해도 마치 금방을 용서해야 할 것만 같다. 처음 미팅 자리에 30분 지각을 했고, 더군다나 슬림한 모습이 아닌 살이 쪄있는 모습으로 왔는데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순수하게 말하더라. 다음 미팅 때 살을 더 빼서 돌아오겠다고 해놓고 이전보다 더 쪄서 돌아왔다(웃음). 자기 자신의 모습을 1도 숨기지 않아 오히려 팬이 됐다. 진석 캐릭터는 웃으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석 역 캐스팅을 두고 정해인 배우와도 상의를 나눴는데, 고경표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드라마다. 오는 7일 첫 공개.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