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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퀴즈' 손석구가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했다.
구교환은 "인기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드라마 '카지노'를 필리핀에서 찍고 있었다"면서 "'나의 해방일지' 김석윤 감독님이 '이거 하면 인기가 많이 올라갈거다. 행동 조심해라'고 하셔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가 연이어 흥행하면서 '손석구 앓이'가 시작됐다. 손석구는 "친구들이 '손스타'라고 부른다"며 "남동생과 같이 산다. 드라마도 안 보는 줄 알았는데 보긴 하더라.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남동생 SNS 팔로워도 늘더라. 본인도 즐겨하더라. 성격도 활발해지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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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연히 캐나다에서 아카데미를 찾아갔고, 공연 후 적성에 맞았다고. 손석구는 "낭만이 있었다. 비자를 다시 받아서 학교를 다녔다"며 "시카고에 학교를 다닐 때 촬영에 관심이 많았다. 잘 못 찍어서 촬영 대신 연기를 권하더라. 연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왜 연기를 시키냐'며 울었다. 나이들고 해보니까 또 다르더라"고 했다.
회사 생활도 했다는 손석구는 "캐나다에 살면서 할아버지 때부터 하던 회사가 있었다. '카탈로그 보내주면 팔아보겠다'면서 방문 판매를 했다. 한 대도 못 팔았다"면서 "그렇게 했던 세일즈가 프로필 돌릴 때 많이 도움이 되더라"면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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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D.P',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당시 '날 추앙해요'라는 대사는 큰 화제를 모았다. 손석구는 "'추앙해요'라는 단어가 초반에는 반응이 많이 갈렸다. 저는 하나도 거부감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범죄도시2' 무대 인사 다닐 때 마이크만 잡으면 '추앙합니다'로 시작해서 '추앙합니다'로 끝났다"고 떠올렸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는 다시는 못가는 좋은 곳에 여행 다녀온 느낌이다. 배우라는 직업에 한계도 많이 느꼈는데, '나의 해방일지' 현장에서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더라. 현장에서 다 같이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 좋더라"면서 "진짜 같은 글을 쓰는 작가님, 진짜 같은 연출을 하는 감독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끔 해주셨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색깔을 내면서 진짜 빛났던 한 때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3년 뒤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다작이 목표다. 유행도 빠르기 때문에 배우의 생명력이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 노력과 함께할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작을 하고 싶다. 지금도 두 작품을 같이 하고 있다. 많이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