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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라떼9' MC 김구라가 뜻밖의 강철 눈물샘을 자랑한다.
모리모토는 냉장고 운반 등 자신이 노동을 해야 하는 일이면 거절한다. 그가 의뢰를 받는 원칙은 바로 친구 납골당에 혼자가기 외로우니 함께 가 달라, 맛집에 함께 가서 식사를 해 달라. 노래방에서 노래 들어 달라 등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소소한 것들이었다. 대여 비용은 건당 약 10만원으로, 그는 2018년 이 일을 시작해 여태까지 4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쏠쏠한 수익에 류승수는 "솔깃하다. 저 정말 잘할 수 있다"며 갑자기 의욕을 불태운다.
또 다른 주인공은 47세의 요시다 히데후미로, 일명 '나미다 센세(눈물 선생님)'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학생들이 고민 상담 후 울고 나면 개운한 표정을 짓는 것을 계기로 눈물 연구를 시작했다고.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본 그는 전문 '눈물 선생님'이 됐다. 특히 일본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인 점을 공략, 눈물 흘리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지도 중이다. 강연 참가비는 약 8만 8천원으로 슬픈 책 읽기, 미래의 나에게 지금 감정을 적어 편지 보내기, 개인별 맞춤 눈물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눈물 빼기 방법을 자랑한다고 한다.
'눈물 선생님' 이야기에 김구라는 "옛날에 1990년도인가에 대학생들이 데모를 했다"며 민주자유당 창당 당시 '라떼 썰'을 풀어낸다. 그는 "교문 앞을 지나가는데 최루탄을 엄청 쏴서 그때 운 이후로 딱히 운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대신 '이것'을 해준다고 해 황당함을 안긴 직업,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내면 놀면서 돈 벌 수 있는 직업 등이 소개된다.
한편, 채널S '라떼9'는 30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