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배우 오영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되자 외신들도 일제히 움직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연한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광고 송출을 예정했는데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며 "출연료 반납 등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수사 상황과 계약서 내용을 검토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중이던 연극에서도 제외됐다.
|
그는 에미상 뒷풀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후보로 참석한 오영수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애프터파티에서 비트에 맞춰 격정적인 꺾기 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한 미국인의 의해 트위터에 올려져 현재 87만명이나 봤다.
하지만 이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준비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에게까지 부담이 되게 됐다. 물론 시즌1에서 사망한 것으로 등장해 시즌2 출연가능성은 없었지만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성있는 배우였다. 그가 연기한 오일남 캐릭터는 오징어게임을 만든 창시자이자 이야기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오영수는 이제 완벽했던 '오징어게임'이 옥에티를 만드는 배우가 돼버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