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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국제적 자랑서 국제 망신 되나…강제추행 기소→'오겜'에도 부담?[SC이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18:57


사진캡처=MB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배우 오영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되자 외신들도 일제히 움직였다.

미국의 유력 매체들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일제히 오영수의 강제 추행 혐의를 보도했다. 앞서 2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송정은)는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2017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말 오영수를 고소했지만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A씨가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했다. 오영수는 지난 달 검찰 조사를 받았고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판단할 증거를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연한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광고 송출을 예정했는데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며 "출연료 반납 등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수사 상황과 계약서 내용을 검토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중이던 연극에서도 제외됐다.


한순간에 떨어진 나락이다. '오징어 게임' 이후 그가 보여준 행보와는 동떨어진 혐의에 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하며 극찬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에미상 뒷풀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후보로 참석한 오영수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애프터파티에서 비트에 맞춰 격정적인 꺾기 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한 미국인의 의해 트위터에 올려져 현재 87만명이나 봤다.

하지만 이제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준비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에게까지 부담이 되게 됐다. 물론 시즌1에서 사망한 것으로 등장해 시즌2 출연가능성은 없었지만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성있는 배우였다. 그가 연기한 오일남 캐릭터는 오징어게임을 만든 창시자이자 이야기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오영수는 이제 완벽했던 '오징어게임'이 옥에티를 만드는 배우가 돼버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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